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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잉글랜드에선 패배를 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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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원정서 당한 1패가 올 시즌 패배의 전부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리그컵 결승 진출 청신호를 밝혔다.

맨체스터 시티는 1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있는 홈구장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잉글리시 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 브리스톨 시티와 경기 에서 2-1로 승리를 따냈다.

자칫 패배할 수도 있던 경기였다. 브리스톨의 바비 리드에게 전반 종료 직전 페널티킥을 내주면서 선제골을 내줬다. 브리스톨이 단단히 수비를 구축하면서 공격 전개 작업에 더욱 어려움을 겪었다. 라힘 스털링, 케빈 데브라위너, 르로이 자네 등 2선에선 최고 자원들이 총출동한 맨체스터 시티였지만 도무지 방법을 찾지 못했다. 전반 종료 직전 스털링의 슈팅은 아슬아슬하게 크로스바 위를 빗나갔다.

그러나 시티는 역시 강했다. 후반 10분 케빈 데브라위너가 깔끔한 전개를 통해 스털링과 찬스를 만들었다. 2대1 패스를 주고 받은 후 데브라위너가 페널티박스 정 가운데서 전매특허와도 같은 정확한 슈팅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골을 넣은 이후 맨체스터 시티는 더욱 거세게 몰아쳤다. 브리스톨은 극단적인 수비 진형을 만들며 공격진의 예봉을 꺾으려 했다. 후반 42분 데브라위너가 다시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빗나갔다. 후반 44분엔 브리스톨도 날카롭게 역습을 시도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하지만 시티가 방법을 찾았다. 후반 교체 투입된 아게로가 해결사였다.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추가시간, 일카이 귄도간이 오른쪽 페널티박스 바깥쪽에서 골에어리어 쪽으로 정확히 공을 띄웠다. 중앙에서 자리를 잡고 있던 아게로가 이 공을 놓치지 않고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열어젖혔다. 이 골이 그대로 결승골이 되며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두 가지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 우선 브리스톨의 카라바오컵 돌풍을 저지했다. 브리스톨은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임에도 불구하고 준결승까지 오르는 저력을 보여줬다. 8강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1 승리를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준결승 진출은 브리스톨에 있어 29년만의 준결승 무대였다. 하지만 맨체스터 시티가 1차전에서 더욱 강한 힘을 발휘하면서 브리스톨의 돌풍은 소강상태가 됐다. 2차전이 남았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 맨체스터 시티가 우세하다.

두 번째는 맨체스터 시티의 잉글랜드 국내 무패 행진이 이어졌다는 점이다. 시티는 현재 리그에서 20승2무를 기록하며 굳건히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FA컵에서도 번리를 상대로 4-1 승리를 따내고 있고 카라바오컵에서도 4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선 샤크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에게 패했지만 이미 5승을 따내 16강 진출이 확정된 상태였기에 사실상 무의미했다. 이마저도 우크라이나 원정이었다. 결국 잉글랜드 내에선 단 한 차례도 패하지 않은 셈이다.

가브리엘 제주스가 부상으로 장기 이탈하는 등 악재가 있었지만 선수층이 워낙에 두껍다.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의 전술까지 매 경기 정확히 맞아떨어지면서 누구도 막을 수 없는 팀이 됐다. 이러한 기세가 이어질지는 두고봐야겠지만 현시점에서 가장 무서운 팀에는 틀림없는 듯하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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