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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北 대표단 평창올림픽 파견-군사당국 회담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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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급 회담서 3개항 공동보도문 합의, 이산가족 상봉은 제외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2년여 만에 열린 남북의 첫 고위급 회담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에 북한 대표단의 방남과 별도로 군사 당국 회담 개최에 합의했다.

남북은 9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고위급 회담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3개항의 공동 보도문을 채택했다.

공동 보도문은 ▲평창올림픽과 패럴림픽 대회가 성공적으로 진행해 민족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로 되도록 적극 협력 ▲군사적 긴장 상태 해소를 위한 군사 당국회담 개최 ▲민족 문제는 민족끼리 푼다는 내용이었다.

남북은 이날 오전과 오후 회의에 이어 오후 8시 5분경부터 약 42분까지 종결회의를 열고 회의를 마무리했다. 우리 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북측 수석대표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등이 모두 참여한 이 자리에서 남북은 공동 보도문에 합의했다.

북측은 이날 회담에서 평창 동계올림픽대회에 고위급 대표단과 함께 민족올림픽위원회대표단, 선수단, 응원단, 예술단, 참관단, 태권도시범단, 기자단을 파견하기로 했고, 대한민국은 필요한 편의를 보장하기로 했다.

또, 양측은 북측의 사전 현장 답사를 위한 선발대 파견문제와 북측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실무회담을 개최하기로 했고, 일정은 향후 문서 교환 방식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남북은 이날 군사적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한반도의 평화적 환경을 마련하며 민족적 화해와 단합을 도모하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남북은 군사 당국 회담과 동시에 다양한 분야에서 접촉과 왕래, 교류와 협력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3번째 항목은 남북관계에서 제기되는 모든 문제들을 우리 민족이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로서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하는 것이었다. 남북은 6·15와 10·4선언 등 기존 남북 선언들을 존중하기로 했고,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고위급 회담과 함께 각 분야의 회담들도 개최하기로 했다.

우리 측이 제안한 구정 설 연휴 기간 동안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하는 것은 이날 공동보도문에 들어가지 않았다.

이날 우리 측 대표단은 오전 회의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에 북측 대표단의 파견과 공동입장 및 응원단 파견을 요청했다. 북측은 평창 올림픽에 고위급 대표단과 선수단, 응원단, 예술단, 참관단, 태권도 시범단, 기자단 등을 파견하겠다고 통 큰 화답을 해 평창 올림픽의 북한 참여는 오전에 확정됐다.

그러나 북측 수석대표인 리선권 위원장이 종결 회의에서 우리 측의 비핵화 언급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했고, 서해 군 통신선 개통이 지난 3일에 개통됐는데 왜 이날 공개됐는지에 대해 불만을 표하면서 다소 시간이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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