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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둔 행정청장 방한, 韓-UAE 과거 갈등 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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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예방, 임종석 오찬서 양국 2+2 대화 채널 신설 합의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방한 중인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행정청장의 방한에서 한국과 UAE는 과거 갈등을 봉합했다.

칼둔 행정청장은 9일 청와대를 방문해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과 약 3시간 30분 동안 오찬을 함께 한 것에 이어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는 논란이 됐던 韓-UAE 간 군사협정 등을 포함한 다양한 양국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

양국은 외교장관 대화 및 양국 경제장관 간의 경제공동위원회 등 그간 소통이 이뤄지지 않았던 소통 채널 대신 양국의 다양한 협력 관계를 논의하기 위한 2+2 대화 채널을 새로이 형성하는 것에 합의하고 그 안에서 양국의 모든 문제를 다양하게 논의하기로 했다.

2+2 대화 채널은 외교·국방부 간 채널로 청와대는 우선 차관급 정도의 대표들을 통해 현안 등에 대해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명박 정부 당시 국방부 장관이었던 김태영 전 장관이 인터뷰를 통해 말한 군사 협약 등의 문제도 이 채널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2+2 전략대화를 마련하기로 한 것이 결실이고 여러 현안을 통으로 여기서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청와대가 사드 배치나 한일 위안부 협정 등 해소가 어려운 현안 때 보였던 투트랙적 접근은 이후 한-UAE 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서로 있는 것을 인정하고 앞으로 관계 발전을 지켜보는 가운데 어떻게 해결할지 논의하는 것도 방법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칼둔 청장과의 예방에서도 양국 관계의 이상은 보였다. 문 대통령은 "그간 한국 상황 때문에 UAE에 불편을 끼쳐드리지 않았는지 염려된다"고 말했다.

칼둔 청장은 이날 임종석 비서실장과의 면담에서는 양국 관계를 결혼해 비유하며 언급했다. 칼둔 청장은 "결혼 생활이 항상 좋을 수만은 없고, 안좋을 때도 있지만 그것을 극복하고 화합해서 가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칼둔 청장은 이날 문 대통령에게 셰이크 무하마드 빈자이드 UAE 왕세제의 친서를 전달하고 가까운 시일 내 문 대통령의 UAE방문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이를 수락하면서 UAE왕세제의 한국 방문도 초청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원래 바라크 원전이 준공되는 연말 쯤 UAE를 방문할 예정이었는데 UAE에서 그것보다 빠른 시일 내 방문을 거듭 요청했고, 대통령도 그 의미를 알기 때문에 원전 준공 이전에라도 빠르게 방문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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