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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사이', 안볼 순 있어도 보다 만 사람은 없다(종합)

이준호 "진짜 인생 보여주는 '인생 드라마'"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안 보기는 쉬워도 한 회만 보긴 힘들다. 아무 생각 없이 채널을 멈췄다간 한 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자극적인 관계나 속사포 대사, 스타 캐스팅과는 거리가 먼데도, 한 회가 끝나면 이상하게 자꾸 생각이 난다. 저들을 가둔 비극의 기억은 어떤 것이었는지, 언제쯤 서로의 따뜻한 품에서 위로를 얻게 될지, 마음이 쓰이는 인물들 투성이다. 웰메이드 드라마로 호평을 얻고 있는 JTBC 월화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 이야기다.

9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JTBC 월화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극본 유보라, 연출 김진원, 제작 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이하 그사이)의 배우 이준호, 원진아, 이기우, 강한나가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그사이'는 거칠지만 단단한 뒷골목 청춘 강두(이준호 분)와 상처를 숨긴 채 평범한 일상을 꿈꾸는 건축 모델러 문수(원진아 분), 인생을 뒤흔든 사고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은 두 남녀가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가는 과정을 그린다.

현재 9화까지 방영된 '그사이'는 극의 높은 완성도, 배우들의 안정적인 연기 등으로 뜨거운 호평을 얻고 있다. 두 남녀 주인공 이준호와 원진아는 베테랑 연기자가 아니다. 이준호는 인기 아이돌 그룹 2PM으로 데뷔한 뒤 배우 활동을 병행하기 시작했으니 연기 경력이 길지 않다. 원진아는 무려 '그사이'가 첫 번째 드라마다. 하지만 두 배우 모두 극에 무리 없이 녹아들어 몰입을 돕고 있다.

탄탄한 연기력을 지닌 이기우와 강한나는 물론, 긴 설명이 필요 없는 대배우 나문희 역시 당연하게도 제 몫을 채운다. 안내상, 윤유선 등 출중한 배우들도 극에 무게감을 얹는다. '그사이'에 '연기 구멍'이 없는 이유다.

극 중 사고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강두 역을 연기한 이준호는 체중부터 정서까지 자신의 내면과 외면 모두를 조절하며 배역을 준비해나갔다. 잡부로 일하는 배역을 위해 체중을 감량하고, 인물의 고독한 정서를 만들기 위해 사람들을 잘 만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드라마 방영 전 이뤄진 제작발표회에서 '그사이'를 자신의 '인생 드라마'로 예고했던 이준호에게 당시의 생각이 그대로인지 묻자 "(드라마 속 갈등이) 크게 들쑥날쑥하지 않아도 어떻게 이렇게 시간이 훌쩍 가는지, 보이지 않는 뭔가가 있더라. 그래서 놀랐다"고 여전한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강두 역을 한 것도 굉장히 좋지만 이 드라마 안에 있는 인물들을 만났다는 게 기분 좋다. 그런 면에서 '인생 드라마'라 말했었다"며 "시청자들이 보기에 제가 느낀 감정들을 비슷하게 느껴 주시는 것 같아 기쁘다. 이 인물들이 어딘가 살 것 같은 느낌, 똑같은 상처를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준호는 "감독이 '멜로 장르는 살짝 들어간 것이고, 이 드라마를 통해 진짜 하고 싶은 이야기는 사람 사는 이야기'라고 말했는데 진짜 맞는 것 같다"며 "현실적으로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을 담았기 때문"이라고 알렸다.

그는 "제 인생에서 좋은 드라마를 만났지만 진짜 인생을 보여주는 의미의 '인생 드라마'라는 생각도 든다"며 "잔잔하지만 우리 마음을 이끌어가주는 좋은 드라마라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신인 배우 원진아는 '그사이'를 통해 첫 드라마 데뷔와 동시에 주연을 꿰차는 행운을 안았다. 신선한 마스크와 중저음의 목소리, 자연스러운 연기까지 드라마의 완성도와 어우러진 안정된 연기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는 중이다.

원진아는 "반 사전제작 드라마라 방송되는 것이 실감나지 않았는데 시간이 빨리 갔다"며 "촬영이 얼마 안남았는데 '조금 더 잘 할 걸' '즐기며 할 걸' 아쉽기도 하다. 돌이켜보면 좋은 선배들을 만나 행운이었다"고 말했다.

첫 드라마에서 자연스러운 연기로 극찬을 얻고 있는 것에 대해선 "처음 보여드리는 모습이라 문수에 조금 더 이입해주시는 것 같다"고 겸손하게 입을 열었다. 이어 "이 캐릭터 자체가 명확하게 표현한다거나 하는 인물이 아니라서 표현하는 데 어려움이 있기는 하다. 현장에서 감독, 선배들이 많이 도움을 주신다. 연기는 주변의 도움을 받아가면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단 문수로 봐 주시는 것이 정말 감사한 것 같다"고 말한 원진아는 "처음 보여드리는 작품이라 중요한 것 같다"며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서정적이고 깊이있는 좋은 작품으로 처음 인사드리게 돼 저에게 너무 행운이라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또한 "대본 자체가 너무 좋았다. 대사나 표현들이 진심으로 보일 수밖에 없는 이야기였다"며 "책이 가지고 있는 힘을 빌어 문수를 표현하는 데 이입이 잘 된 것 같다"고 공을 돌렸다.

강한나는 '그사이'를 가리켜 "아픈데 이상하게 위로가 되는 드라마"라며 "치유 받고 있다"고 작업 소감을 말했다. 이어 "5개월 간 좋은 분들과 따뜻한 마음으로 촬영해 기분 좋았다"며 "좋은 드라마를 만들어보자는 모두의 진심이 잘 담겨 있다. 앞으로 펼쳐질 2막, 16부 끝까지 잘 시청해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기우 역시 "아픔와 상처, 치유와 위로를 동시에 보여주는 동시에 왜 우리가 서로의 상처를 위로하고 치유하지 않으면 안되는지 그에 대한 메시지를 전해주는 드라마"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도 큰 사고들이 있었지만 그에 대해 온전히 위로했다고 보기 어려운 면이 있지 않나. 그런 면에 있어서도 사람과 사람 사이, 그사이에 온기가 채워지려면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특히 주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이 있다면 어떻게 함께 치유해야 하는지 돌아보게 되는 드라마"라고 덧붙였다.

'그사이'는 매주 월·화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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