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선욱 롯데免 대표 "2년여간 매순간 위기…해외사업 주력"
2018.01.05 오전 11:18
"기존 사업 안정화·해외사업 활성화 통해 시장 지배력 우위 공고히 할 것"
[아이뉴스24 장유미기자]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가 어려움 속에서도 시장다변화 추진, 해외사업 활성화를 통해 올해 시장 지배력 우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5일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장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올 한 해 동안 기존 사업을 안정화시키고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 시장 확대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우리의 미래 성장 동력은 해외에 있다고 보고, 해외 M&A 등을 활발하게 진행해 세계 1위 면세점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롯데면세점은 현재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후폭풍에 시달리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롯데그룹이 사드 부지를 제공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중국인 고객이 급감했고, 지난해 2분기에는 연간 7천억 원대의 인천국제공항 임대료 부담까지 겹치면서 14년 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이후 3분기에는 대량 구매고객(보따리상)으로 인한 매출 증가와 비용절감 노력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했으나, 점유율은 9월 기준 41.8%를 기록해 지난 2015년 51.5%에 비해 10%p 정도 줄었다.

장선욱 대표는 "최근 2년여 시간을 돌아보면 매순간 어려웠던 것 같다"며 "월드타워점 특허권 탈락과 재취득, 검찰 수사, 인천공항점 임대료 부담, 경쟁심화 그리고 사드 부지 제공에 따른 보복 등 오픈이래 겪어보지 못했던 다양한 일들을 겪었고 지금도 겪고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그러나 일치 단결해 이것을 잘 극복하고 있고 앞으로도 성공적으로 극복하리라 확신한다"며 "이것은 우리 모두의 노고와 땀의 결실이자, 롯데면세점의 저력"이라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롯데면세점 임직원들에게 올 한 해 경영환경이 어려워질 것을 대비해 위기를 잘 극복하자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시장 지배력 우위를 더욱 공고히 하고 해외사업을 활성화시켜 최선의 이익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특히 올해는 고객 정보 분석을 통한 개별자유여행 고객 유치 강화, 시장다변화 추진으로 고객 편중 현상 완화, 독보적인 브랜드 라인업과 상품 구색 등으로 차별된 경쟁력을 갖추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또 탄력적이고 융통성있는 마케팅 시행과 더불어 작년에 새롭게 구축한 혁신적인 플랫폼을 바탕으로 압도적 시장 우위를 유지한다는 각오다.

더불어 효율적인 운영과 손익관리 방안을 마련해 이를 시행함으로써 최선의 이익을 실현하고, 해외사업 확장에도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2012년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현재 일본 긴자와 간사이공항, 미국 괌공항,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시내, 태국 방콕 시내, 베트남 다낭공항에 총 6개 해외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말에는 베트남 나트랑 국제공항 신터미널 면세점 운영권을 획득했으며 올 상반기에 점포를 오픈할 예정이다. 또 베트남 나트랑, 다낭 시내면세점을 적극 추진하고, 하노이, 호찌민 등 베트남 주요 도시에 추가 출점을 검토하는 등 앞으로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사업을 더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장 대표는 "아직도 풀리지 않는 사드문제, 보따리상 등에 의한 비정상적인 시장 구조, 치열한 경쟁 구도 등 우리가 풀고 극복해야 할 과제가 많다"며 "우리가 준비하고 대비를 잘 한다면 상황은 분명히 나아질 것이고, 이 위기를 잘 극복하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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