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최신


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조이뉴스TV

징크스 깨뜨린 두 감독 '의미 다른 한숨'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흥국생명, GS칼텍스 상대 풀세트 접전 승리 거둬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은 올 시즌 도드람 V리그 개막 후 유독 5세트 승부에 약했다.

지난 3라운드까지 모두 6차례 풀세트 접전을 치렀는데 단 1승만 거뒀다. 4라운드 첫 경기였던 지난달 31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전도 5세트까지 갔고 역시나 2-3으로 졌다.

반면 GS칼텍스는 5세트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3라운드까지 5차례 5세트 경기를 치렀고 모두 이겼다. 팀이 지금까지 거둔 7승 중 5승이 5세트 승리다.

이런 두팀이 3일 흥국생명의 안방인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만났다. 흥국생명이 1. 2세트를 연달아 따냈다. 그러나 경기는 장기전이 됐다. GS칼텍스가 3, 4세트를 만회하며 승부는 마지막 5세트에 결정됐다.

흥국생명은 패배 위기를 맞았다. 5세트 후반 11-13으로 끌려갔다. 그런데 흥국생명은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이재영이 해결사로 만점 활약했다.

그는 오픈 공격과 블로킹으로 3점을 연달아 냈다. 흥국생명은 14-13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GS칼텍스 듀크(세네갈)가 시도한 퀵오픈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면서 흥국생명은 승리를 확정했다.

코트 안 그리고 웜업존과 벤치에 각각 있던 흥국생명 선수들은 모두 한덩어리가 됐고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도 주먹을 불끈 쥐었다.

박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만약 졌다면 선수단 분위기는 더 가라앉았을 것"이라며 "5세트 승부에서 밀리지 않고 이겼다는 결과만 일단 생각하고 싶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박 감독은 "11-13 상황에서는 '선수들에게 너무 가혹한 것이 아니냐'는 생각도 들었다"며 "5세트에 들어가기 전 선수들에게 '(코트 바닥이)뜨겁다고 생각하고 뛰어라'고 전했다"고 웃었다.

그는 "이재영과 크리스티나(벨라루스) 외에 또 다른 선수의 활약이 필요했다. 특히 5세트까지 가는 상황에서는 더 그렇다"고 말했다. 박 감독이 언급한 제3옵션 역할은 GS칼텍스전만 놓고 보면 신연경이 맡았다.

흥국생명은 이재영이 27점 크리스티나가 21점을 각각 올렸다. 신연경은 10점으로 뒤를 잘 받쳤다. 박 감독은 "(신)연경이가 수훈갑"이라며 "수비와 블로킹 그리고 볼처리 하나가 정말 중요했다"고 덧붙였다.

5세트 무패가 끊긴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징크스가 깨져서 오히려 다행"이라고 말했다. 차 감독은 "경기 결과를 떠나 상대팀에 두 세트를 연달아 내주고도 따라 붙은 부분은 괜찮다"며 "하지만 13-11로 리드한 상황에서 흥국생명에게 따라 잡힌 것은 조금 아쉽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징크스 깨뜨린 두 감독 '의미 다른 한숨'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