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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 마감 유광우 "잘 버티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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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OK저축은행 꺾고 4연패 벗어나 반전 계기 마련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가득했다. 지난 2일 장충체육관 코트에 선 우리카드 선수들의 표정이 그랬다.

우리카드는 이날 OK저축은행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0으로 이겼다. 경기 내용은 접전이었다. 1, 2세트 연달아 듀스까지 갔다.

우리카드는 4연패를 끊고 중위권 순위 경쟁에 다시 뛰어들 준비를 마쳤다. 기쁨을 서로 나누던 가운데 세터 유광우는 오히려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오프시즌 많은 기대를 받고 우리카드로 왔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뒤 삼성화재로 이적한 미들 블로커(센터) 박상하의 보상선수로 팀을 옮겼다.

군 입대(상무)한 김광국의 자리를 대신한 베테랑 세터 영입으로 우리카드는 '봄배구'를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시즌 주포 역할을 했던 파다르(헝가리)도 건재했기 때문에 기대는 더욱 커졌다.

우리카드는 올 시즌 개막에 앞서 전초전 성격으로 열린 2017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런데 막상 정규리그가 시작되자 우리카드는 좀처럼 앞으로 치고 나가지 못했다.

그러자 파다르에게만 패스(토스)가 몰린다는 지적도 나왔다. 유광우 입장에서는 이 부분에 대한 스트레스도 상당했다. 팀 성적이 좋다면야 그런 얘기를 듣는 횟수가 적었을 것이다.

우리카드는 최근 풀세트까지 가는 승부를 자주했다. 그런데 고비를 넘지 못하고 고개를 숙이는 경우가 잦았다. 1세트를 먼저 따내고도 뒷심에서 밀린 적도 많았다.

유광우는 "선수들이 경기 결과로 인해 의기소침해진 면이 있었다. 차라리 완패를 당했다면 오히려 덜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동료들에게 "그래도 잘 버티자"고 자주 말했다. 여기서 주저 앉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유광우는 "4라운드가 진행 중이고 아직 5, 6라운드 일정이 남아있다"며 "우리에게도 기회는 충분히 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카드는 OK저축은행전 승리로 8승 13패 승점25가 됐다. 5위 KB손해보험(10승 10패 승점28)과 4위 대한항공(11승 9패 승점30)을 여전히 추격 가시권에 두고 있다. 유광우는 "나 뿐 만 아니라 동료들 모두 시즌 마지막까지 힘을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다르에 대한 신뢰는 여전하다. 그는 "에이스를 믿어야한다"고 했다. 연패를 당하는 동안 파다르는 중요한 고비에서 공격 범실이 잦았고 유광우에 대한 비난으로도 이어졌다.

그는 고질적인 발목 부상을 안고 있다. 최근에는 양쪽 어깨 상태도 좋지 않다.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도 그점을 염려하고 있다. 이러다보니 패스가 제대로 가지 못했다. 유광우는 "공격을 시도하는데 있어 편하게 주지 못한 것도 분명히 있다"며 "그래도 파다르를 믿고 경기를 뛰어야한다"고 말했다.

우리카드는 이제 연승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오는 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과 맞대결이 잡혀있다. 이후 올스타전 휴식기를 앞두고 대한항공(10일) 삼성화재(14일)와 차례로 만난다. 유광우가 좀 더 힘을 내야할 시기가 찾아왔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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