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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시대 개막…"흔들리지 않는 리그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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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질적 성장에 대해 고민해야할 때" 날카로운 지적도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를 이끌 새로운 수장 정운찬 총재가 공식 취임했다.

정 총재는 3일 서울 도곡동 캠코 양재타워 지하 1층 브라이드밸리에서 열린 KBO 총재 이·취임식에 참석했다.

충청남도 공주 출신인 그는 경기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이후 한국은행을 거쳐 마이애미 대학교와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각각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8년부터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로 부임해 재직했고 2002년 7월부터 2006년 7월까지 서울대 총장을 지냈다.

이명박 대통령 시절 2009년 9월 29일부터 2010년 8월 11일까지 대한민국 제 40대 국무총리를 지내며 한국 학계와 정계를 두루 섭렵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현재는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을 지내고 있다.

정치인은 물론 야구인으로서도 잘 알려져 있다. 고교 시절까지 야구를 직접 할 정도로 야구를 사랑하며 두산 베어스의 팬으로도 유명하다. 지난 2012년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에서 시구를 하기도 했고 '야구예찬'이라는 책을 펴내기도 했다.

한국 프로야구계를 총괄하게 된 정운찬 총재는 "대한민국 최고의 국민 스포츠로 840만 관중 시대를 연 한국프로야구 KBO리그의 커미셔너를 맡게 된 정운찬"이라고 본인을 소개하면서 "영광스러운 기회를 주신 KBO관계자들과 야구 팬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학자가 왜 갑자기 프로스포츠 산업의 전문 경영인에게나 적합할 KBO리그 총재를 맡게 됐는지 의문을 가지는 분들도 있다고 들었다"면서 "하지만 야구는 어려서부터 저의 로망이자 삶의 일부분이었다. 열심히 프로야구와 팬들을 위해 일할 각오가 돼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가장 강조한 것은 야구의 질적 성장이었다. 그는 "야구인들의 노력과 기업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에 양적으로 많이 성장했다"면서도 "1982년이 원년인 한국 프로야구가 36년에 걸맞은 질적 성장을 새해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기업에 크게 의존하는 구단 운영 체계로는 장기적인 프로야구의 발전을 도모하기 어렵고 미래가 불투명하다. 야구단이 스스로 경제적인 독립체이자 이익을 낼 수 있는 진정한 프로 기업으로 성장해야 한다. 각 구단의 개별적인 노력도 필요하지만 10개 구단과 KBO가 힘을 합쳐 프로야구 전체의 성장과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치열한 연구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기본적인 로드맵도 제시했다. 그는 "프로야구가 40년을 맞는 2021년에 초점을 마추고 있다"면서 "2020년까지 3년 동안 KBO리그를 더 이상 흔들리지 않는 안정된 프로스포츠 리그로 만들어 2012년을 맞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세부 실행 계획은 만들어야 하곘지만 2018년 올해는 KBO 조직 정비 역량 강화, 제도 개선, 클린 베이스볼의 구체적인 실현, 144경기 경쟁력, 외국인 선수의 효율적 관리 등에 대한 방안을 찾겠다. 필요하다면 한국은 물론 미국 메이저리그(MLB) 등 전문 연구 기관에 한국 프로야구에 가장 적합한 제도를 찾도록 외주를 줄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모든 생각은 헌신에서 비롯됐다. 그는 "동네에서 야구공을 던지며 파란 하늘을 바라보던 소년의 행복감에 그동안의 인생 경험을 모두 더해 진심으로 대한민국 프로야구 발전에 헌신하겠다"고 다시 한번 포부를 밝혔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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