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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카트 황제' 문호준, 'KeSPA 컵 2017'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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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 유영혁 3대0으로 제압…우승 트로피와 상금 700만원 획득

[아이뉴스24 박준영기자] '카트 황제' 문호준이 '신 황제' 유영혁을 꺾고 '카트라이더 KeSPA' 정상에 올랐다.

한국e스포츠협회(KeSPA)와 넥슨이 공동 주최하는 '카트라이더 KeSPA 컵 2017' 결승전이 30일 서울 e스타디움에서 열렸다. 결승전은 개인 스피드전 60포인트 선취, 3세트 데스매치 방식으로 진행됐다.

상위 4명을 가린 1세트에서는 13라운드까지 가는 장기전 끝에 문호준이 웃었다. 2라운드부터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간 문호준은 박인수와의 경쟁에서 승리하면서 63점으로 1위를 차지, 2세트에 진출했다. 문호준에 이어 박인수, 유영혁, 이재혁이 생존에 성공했다.

2세트는 마지막 라운드 직전에 1위부터 4위까지 단 3포인트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혈전이 펼쳐졌다. 승패를 가른 것은 집중력이었다. 이재혁과 박인수가 결정적인 실수를 저지르면서 유영혁과 문호준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결국 유영혁이 1위, 문호준이 2위를 기록하며 마지막 세트로 향했다.

5전 3선승제로 진행된 3세트에서 승리의 여신이 웃어준 쪽은 문호준이었다. 결승전 내내 운이 따랐던 문호준은 유영혁을 몸싸움에서 압도했다. 유영혁의 실수를 놓치지 않은 문호준은 3세트를 3대0으로 승리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우승한 문호준은 우승 트로피와 함께 상금 700만원을, 준우승한 유영혁은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박준영기자 sicr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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