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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거래소, 보안 인력 채용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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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원·두나무·코빗, ISMS 담당 보안인력 등 채용 나서

[아이뉴스24 성지은기자] 최근 코인원, 업비트 등 암호화폐 거래소가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등 정보보호 관리업무를 담당할 보안 인력을 채용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이들 거래소는 2년 이상 경험을 지닌 경력자를 채용한다는 공통된 특징을 보이고 있다.

29일 원티드, 잡코리아 등 채용정보사이트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가 보안 인력 채용에 나서고 있다.

이달 암호화폐 거래소 '유빗'이 해킹으로 파산하고 앞서 '빗썸'이 해킹 등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되면서 거래소의 보안 문제가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이에 정부는 빗썸, 코인원, 코빗, 업비트 등 매출액 100억원 이상의 국내 4대 거래소를 내년 ISMS 인증 의무대상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최근 이들 거래소가 보안 인력을 보강하는 등 움직임을 보이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코인원·두나무·코빗, ISMS 담당 보안 인력 등 채용

코인원은 정보보호 관리 담당자, 정보보호 솔루션 운영자를 채용하고 있다. 두 직무 모두 정보보호 업무와 관련된 경험 3년 이상을 요구한다.

정보보호 관리 담당자는 정보보호 정책 수립, ISMS 등 인증심사 준비·대응·운영 업무 등을 맡는다. 정보보호 솔루션 운영자는 보안솔루션 운영 등을 담당한다.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ISMS 인증 획득과 IT 컴플라이언스 대응 등을 담당하는 정보보안 기획운영자를 채용한다.

두나무는 정보보안 기획운영자에 대해 중견기업 이상 IT 보안 관련 부서에서 근무한 경력 등을 자격 요건으로 내걸었다. 또 금융회사 보안부서에서 근무한 경력자를 우대한다.

코빗도 보안담당자, 네트워크·보안솔루션 도입·운영 담당자, 보안관제 인력 등을 모집한다. 보안담당자는 보안정책, ISMS 등 정보보호 인증심사 등을 담당한다. 코빗은 기술영역 담당자 1명, 관리영역 담당자 1명을 채용할 계획으로, 7년 이상의 경력을 요구하고 있다.

또 경력 5년 이상을 지닌 네트워크·보안솔루션 도입 담당, 경력 2년 이상을 지닌 네트워크 네트워크·보안솔루션 운영 담당, 2년 이상 보안관제 경력을 지닌 보안관제 인력 등도 뽑는다.

한 암호화폐 거래소 관계자는 "거래소들이 자체 보안 인력이 있지만, 최근 보안 문제가 거론되면서 인력과 솔루션 등을 보강하는 추세"라며 "네트워킹을 통해 보안인력을 상시 채용하고, 내부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를 선임하며 자율규제로 보안을 차별화는 등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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