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의 운명 가르는 전당원 투표, 분당 시계 흐른다
2017.12.23 오전 7:00
재신임 가능성 높지만, 반대파 반발 계속…정치권 재구축 가능성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국민의당이 내주에 안철수 대표의 퇴진 여부를 놓고 전당원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어서 그 결과에 관심이 높다.

안 대표는 당내의 거센 반발에도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밀어붙이고 있다. 안 대표는 전당원 투표에 대해 오는 27~28일 K보팅 투표와 29~30일 ARS 투표를 거쳐 31일 최종 투표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물론 전당원투표를 통해 당헌당규 상 바른정당과의 통합 절차를 완료하게 되는 것은 아니다. 당헌당규상 전국당원대표자대회에서 통합 의결을 거쳐야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통합된다. 다만 전당원투표 결과 안 대표가 재신임을 받게 되면 바른정당과의 통합은 더욱 힘을 받게 된다.



통합반대파들은 투표 거부 운동을 벌이고 있지만, 정치권에서는 안 대표가 전 당원 투표에서 큰 무리 없이 재신임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통합 반대파들은 이를 인정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반대파들은 안 대표의 재신임 여부와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뒤섞어 정확한 당심을 파악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안 대표가 당헌당규상 규정된 전당대회보다 전당원투표를 선택해 꼼수를 부렸다고 비판하고 있다.


사실상 안 대표 측과 통합 반대파들이 서로를 향해 당을 나가라고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후 국민의당은 본격적인 분당의 길을 걸어갈 가능성이 크다.

안 대표와 통합 반대파들은 이후 통합 전당대회까지 격돌하면서 세력 결집을 할 전망이다. 이미 양측이 감정적인 분당 상황으로 접어든 가운데 전당대회 결과에 따라 반대파가 당을 떠날 전망이다.



국민의당 분당이 현실화되면 이후 정치권의 변화가 예상된다. 성완종 리스트 재판에서 벗어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후 본격적인 보수대통합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보수대통합을 통해 자유한국당이 바른정당 의원들을 흡수하면 현재 121석인 더불어민주당은 원내 1당의 지위를 잃을 수도 있다.

이 때문에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당에서 나온 호남 소속 의원들을 흡수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 의원들은 민주당과의 통합에 대해서도 반대했지만, 원로인 동교동계 내에서는 민주당과의 통합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민주당 내에서도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 의원들과의 통합에 대해서는 적극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미 호남 내에 지역위원장 체제가 확립된 상황에서 갈등도 불가피하다. 그러나 향후 정치권 상황에 따 원내 1당의 지위를 잃는다면 이후 원내 협상에서 상당한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우리 정치권은 호남과 개혁 성향의 민주당과 보수 및 영남에서 강점이 있는 자유한국당, 중도보수 성향인 중도통합 정당으로 재구축될 전망이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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