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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해명에도 임종석 UAE 방문 의혹 확산에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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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문제 논의 없었다" 설명에도 野·언론 의혹 계속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청와대가 잇따른 해명에도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 (UAE) 방문에 대한 의혹 확산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임종석 비서실장은 지난 9일부터 2박4일간 UAE와 레바논을 방문했다. 당시는 문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을 코 앞에 둔 상황이고, 방문 이유로 알려진 평화유지군으로 파병을 나간 장병들에 대한 격려도 송영무 국방부장관이 불과 한 달 전 한 바 있어 의문이 커졌다.

청와대는 설명을 거듭하면서 의혹 확산을 차단하려고 하고 있지만, 파문은 계속되고 있다. 최초 문재인 정부의 탈핵 정책으로 인해 이명박 정부 시절 우리 정부가 수주한 원전 관련 이견이 있었던 것이라는 의혹이 일었다.

최근에는 자유한국당을 중심으로 현 정부가 이명박 정부의 비리를 파헤칠 목적으로 당시 있었던 UAE원전 계약 과정을 검토하다가 UAE 왕실의 자금까지 들여다봤고, UAE의 격노에 임종석 비서실장이 급거 UAE를 방문해 진화에 나선 것이라는 말도 나왔다.

청와대는 이 모든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 문제는 급박하게 연말까지 털어야 할 것이 있어서 간 것이 아니다"며 "언론에 나온 모든 추측성 기사나 야당이 주장한 내용은 전혀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고위 관계자는 "UAE는 이명박 정부에서 원전을 수주한 이후 관계가 좋았는데 박근혜 정부 들어서 관계가 소원해졌다는 이야기가 있었다"며 "향후 수주도 있고, UAE와는 국익 차원에서 관계를 잘 관리할 필요가 있었다. 그런 차원에서 진행된 것이고 다른 이슈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언론과 야당을 통해 의혹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중앙일보는 21일에도 여권 관계자를 인용해 "특사 파견은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UAE 왕세제가 날짜를 지정해 요청해 결정된 것으로, 방문 날짜도 UAE가 정해준 일정에 맞추다 보니 급하게 진행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언론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날짜도 우리가 정해서 가게 된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가 설명드릴 수 있는 부분은 다 설명했다"며 "UAE의 특성상 논의 내용을 비공개로 할 수밖에 없고, 이를 밝힌다면 양국의 외교관계에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야권의 문제제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임종석 비서실장이 22일부터 연차 휴가에서 복귀해 관련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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