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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차드3세' 황정민 "'아수라' 악덕시장 떠올려, 연기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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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배우로서 정확한 딕션과 장단음 보여주고싶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배우 황정민이 연극 '리차드3 세'를 보며 영화 '아수라'를 떠올렸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20일 오후 서울 중구 남대문로 밀레니엄 힐튼 아트리움홀에서 진행된 연극 '리차드 3세'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황정민, 정웅인, 김여진, 서재형 연출, 한아름 작가 등이 참석했다.

연극 '리차드 3세'는 곱추로 태어났지만 뛰어난 권모술수와 총명한 식견을 지녔던 요크가 비운의 마지막 왕 리차드 3세의 욕망을 향한 광기어린 폭주를 그린 작품. 영국 장미전쟁 시대의 실존인물을 바탕으로 셰익스피어가 쓴 초기 희극을 연극화 했다.

극중 황정민은 신체적 불구를 뛰어넘고 권력을 가진 리차드 3세 역을 맡았다. 황정민은 "이 작품을 보면서 '아수라'(2016년작) 속 악덕시장 역할이 떠올랐다. 범접할 수는 없지만 다방면의 모습을 어떻게 보여줄까 고민하고 있다"라며 "몸은 비뚤어졌지만 정신은 누구보다 무서운 사람이다. 관객에게 어떻게 전달할지 고민 중이다"라고 밝혔다.

"연극배우로서 정확한 딕션과 장단음을 보여주고 싶어요. 예술을 시작하는 후배들이보고 공부할 수 있는 작품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연극 '리차드 3세'는 2018년 2월6일부터 3월4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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