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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비 아버지' 이인종 삼성전자 부사장 퇴사…가족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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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이라크 파병으로 지난 7월부터 사의 표명"

[아이뉴스24 강민경기자]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서비스 '빅스비(Bixby)'의 개발 주역 이인종 삼성전자 부사장이 퇴사했다. 이 부사장은 지난 11월 정기 임원인사에서 무선사업부 개발1실장에서 물러난 바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이 부사장은 19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임직원을 대상으로 퇴사 의사를 적은 이메일을 보냈다. 그는 가족 문제로 인해 지난 7월부터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사장은 이메일을 통해 "딸 아이가 7월에 미군 장교로 이라크에 파병돼 고민이 많았다"며 "전쟁터에 자식을 보내고 안전하게 있는 본인이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전자 무선개발실장으로 있으면서 가장 노릇 하기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7월 회사와 상의했고 고맙게 내 뜻을 이해해줘서 후임을 위한 인사 조치를 해줬다"고 설명했다. 이 부사장은 당분간 휴식을 취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앞서 조직개편에서 소프트웨어를 담당하던 개발1실과 하드웨어를 맡았던 개발2실을 하나로 통합했다. 통합 개발실장에는 개발2실장을 역임했던 노태문 부사장을 선임했다.

이 부사장은 2011년 삼성전자에 상무로 입사한 뒤 보안 솔루션 '녹스(Knox)'와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 개발에 힘썼다. 이후 '빅스비' 개발팀장을 겸직하면서 AI 플랫폼 개발업체 비브랩스(Viv Labs) 인수 작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현재 빅스비 개발을 이끌고 있는 이 부사장의 후임자는 정의석 부사장이다. 정 부사장은 지난 2015년부터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에서 모바일 플랫폼 개발 업무를 담당하다가 지난 11월 무선사업부 개발실에 합류했다. 정 부사장은 이 부사장이 직접 추천한 인사로 알려졌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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