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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국내 처음으로 파산한 가상화폐 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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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정부가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본격적인 규제에 나서고 있는 시점에서 한 가상화폐 거래소가 해킹으로 인한 파산 선언을 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유빗은 19일 해킹으로 전체 자산의 17%의 손실을 입었다며 파산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유빗은 야피안이라는 이름으로 운영하고 있을 지난 4월에도 해킹으로 55억원 손실을 입은 적이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최근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들에 대해 개인정보취급 실태점검을 실시했는데, 점검 대상 거래소 중의 하나이기도 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유빗 점검 이후 문제점이 일부 발견됐으며 업체 측에 시정할 것을 지시해놓은 상태"라고 전했다.

금융감독당국은 가상화폐 거래소 해킹으로 인한 투자자 피해에는 딱히 손쓸 방법이 없다는 입장이다. 정부가 가상화폐를 금융상품으로 보고 있지 않으며, 거래소도 금융사로 인정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가상통화에 대한 투자경고를 올 6월부터 계속해왔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래해온 투자자들의 책임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방통위는 과거 빗썸의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지만, 이번 해킹은 개인정보 침해가 아니기 때문에 방통위가 관여할 수 있는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방통위 관계자는 "앞으로 어떻게 할지 검토중이긴 하지만 해킹 등 사이버침해 사건은 기본적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담당한다"고 전했다.

투자자들의 구제 가능 여부는 불분명한 상황이다.

유빗은 투자자들의 투자금액 75%에 대해서는 반환조치하기로 했다. 나머지에 대해서는 30억원 규모의 사이버종합보험과 운영권 매각 등을 통해 손실 규모를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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