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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유나 "7연승 믿어지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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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점 올리며 소소팀 한국도로공사 연승 힘보태…극적인 역전승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3세트를 어떻게 따냈는지 모르겠어요."

여자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가 연승을 7경기째 이어갔다. 도로공사는 1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맞대결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로 이겼다.

도로공사는 이로써 7연승을 거두며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도로공사는 '주포' 이바나(세르비아)가 두팀 합쳐 가장 많은 37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연이 됐다.

그러나 조연 역할도 무시할 수 없다. 19점을 올린 박정아와 블로킹 3개를 포함해 17점을 기록한 배유나가 그렇다.

특히 배유나는 베테랑 미들 블로커(센터) 정대영과 함께 도로공사 높이를 든든하게 책임졌다. 배유나는 흥국생명전이 끝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7연승이 믿기질 않는다"며 "솔직히 3세트 상대에 끌려갈 때는 '오늘 연승이 끊기겠다'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3세트를 어떻게 뒤집었는지 잘 모르겠다"며 "5세트에 들어갈 경우 질 것 같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고 웃었다. 도로공사는 해당 세트에서 18-23까지 끌려갔지만 거짓말처럼 세트 승부를 뒤집었다. 3세트를 만회하며 0-2로 끌려가면서 가라앉은 분위기를 끌어올린 뒤 4, 5세트도 내리 따내며 역전승했다.

배유나는 키가 큰 센터는 아니다. 수원 한일전산여고(현 전산여고) 시절 오히려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로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프로 데뷔 후 센터로 포지션을 변경했고 올 시즌 블로킹 부문에서 양효진(현대건설·세트당 평균 1.000개)에 이은 2위(세트당 평균 0.839개)에 올라있다.

하지만 배유나는 해당 부문 1위보다는 다른 쪽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는 "상대 공격을 가로막아 점수를 내는 것도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유효 블로킹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배유나는 "공격을 이어주는 것이 내게 주어진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지금 내가 팀 승리를 위해 가장 최선을 다해야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흥국생명전에서 팀내 두 번째로 많은 5개의 유효블로킹도 기록했다. 이바나·정대영·문정원이 배유나보다 한 개 더 많은 유효 블로킹을 잡았다.

한편 배유나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치른 컵대회때는 정상 컨디션의 80% 정도였다면 지금은 100%이상인 것 같다"며 "크게 아프거나 불편한 곳은 없다. 앞으로도 매 경기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각오을 전했다.

도로공사는 지난 시즌 최하위에 머물렀다. 9연패를 당하는 등 수모를 겪었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GS칼텍스에서 도로공사로 유니폼을 바꿔 입은 배유나도 마음고생을 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다르다. 좋은 흐름으로 시즌을 치르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은 기억에서 지웠다"며 "세터 이효희 언니도 그렇게 말했지만 각자 선수들이 자기가 뛰는 자리에 맞는 책임감을 잊지 않는다면 지금의 좋은 흐름을 더 이어갈 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인천=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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