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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전망-디스플레이] 날개 단 OLED…모바일·TV가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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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촉발된 폭발적 수요, LCD는 수익성 위한 프리미엄화

[아이뉴스24 김문기기자] 2017년은 매출 비중이 높은 LCD의 판가 하락으로 불확실성이 지속됐으나 OLED 사업은 청신호가 켜졌다. LG전자를 중심으로 한 대형 OLED 패널의 적용 확대와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촉발된 플렉시블 OLED 확장이 눈길을 끌었다. 향후에도 OLED가 핵심 키워드로 작용할 전망이다.

2018년에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대형 OLED 시장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중소형 시장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선두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LG디스플레이는 대형 OLED TV 패널의 흑자 전환과 중소형 플렉시블 OLED 시장의 성공적 진입을, 삼성디스플레이는 플렉시블 OLED 뿐만 아니라 경쟁사와 격차를 벌일 수 있는 폴더블 OLED 개발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예측된다.

◆ 플렉시블 OLED 폭발적 수요 대응 고심

2018년은 플렉시블 OLED의 선전이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중소형 OLED 시장 규모는 최근 5년동안 연평균 23.5% 성장해 2018년 284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해 대비 2배 가량 성장한 규모다. 조만간 LCD 시장 규모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소형 OLED 시장 규모는 2019년 346억 달러를 기록해 275억 달러의 LCD와 격차를 더욱 벌릴 것으로 관측된다.

유비리서치는 2019년 4억8천만개의 플렉시블 OLED가 출하돼 4억900만개의 리지드 OLED 출하량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플렉시블 OLED 출하량은 오는 2018년부터 연평균 41% 성장해 2022년에는 12억8천500만개의 규모를 형성하고, 매출액은 594억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곳은 삼성디스플레이다. 글로벌 시장의 약 90%를 점유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17년 수요 대비 부족한 공급량 해결을 위해 지난해와 비슷한 약 10조원 수준의 설비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예측된다. 2018년 플렉시블 OLED 생산능력이 원판기준 월 약 16만장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삼성디스플레이는 2018년 충남 아산탕정 OLED 신규단지 인프라 건설에 착수한다. 충청남도와 단지건설 협약을 준수하고 시장상황에 맞춰 증설을 진행한다. 2단지의 경우 OLED 생산을 담당하는 A3팹과 비슷한 생산능력을 보유할 것으로 추정된다. 6세대 A5(가칭)의 경우 오는 2019년 2분기 플렉시블 OLED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1단지 내 6세대 A4팹 7-1라인은 LCD에서 OLED로 전환돼 플렉시블 OLED 양산을 시작한다. A3의 경우에도 증설이 진행됐다. 각각 원판기준 월 3만장, 13만5천장의 생산능력을 보유할 것으로 기대된다.

LG디스플레이는 2017년 OLED를 미래 사업 전략으로 확정하고, 대형뿐만 아니라 중소형 OLED 패널 양산에도 힘을 쏟는다. 2017년에는 기존 E2라인뿐만 아니라 경북 구미 E5 팹에서 플렉시블 OLED 양산을 시작한 바 있다.

내년 하반기 경기도 파주 6세대 E6팹이 가동한다. 원판기준 월 1만5천장을 소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 중국, 플렉시블 OLED 맹공

플렉시블 OLED 시장에서 삼성디스플레이의 독주를 막기 위한 중국의 추격이 거세게 몰아칠 전망이다. 정부와 지자체 등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OLED 팹 육성이 본격화됐다. 올해부터 가시적 성과가 드러날 것으로 추정된다.

그 중 BOE의 행보가 눈길을 끈다. OLED 패널 생산에 적극적이다. 2017년에는 5.5세대 B6팹에 이어 청두 6세대 B7 팹 양산을 시작했다. 중국 쓰촨성 멘양에서는 6세대 B11 플렉시블 OLED 팹 양산을 위해 투자 중으로 오는 2019년 2분기 가동될 전망이다.

에버디스플레이도 4세대 팹에서 리지드 OLED 패널을 양산한 경험이 있다. 오는 2019년 2분기 양산을 목표로 6세대 신규 건설 투자를 진행 중이다. 티안마는 5.5세대 팹에 이어 2018년 6세대 팹 가동에 나섰다. 비전옥스 또한 5.5세대 팹에서 리지드 OLED 패널을 양산, 오는 2019년 1분기 양산을 목표로 구안 6세대 팹 생산시설 투자를 진행 중이다.

중국 업체들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폴더블에도 사활을 걸고 있다. 중국 내 셋트업체들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도 폴더블 양산을 위한 개발이 한창이다. 삼성전자는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를 위한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2017년 2.5R 곡률의 패널을 개발하고, 2019년에는 1.0R 수준의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개발하겠다는 로드맵을 공개한 바 있다.

◆ LCD 판가하락, 프리미엄화로 수익성 강화

LCD 부문은 전반적으로 생산능력이 확대되고 있지만 수요는 감소하고 있다. 이에 따른 판가 하락이 계속되면서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18년에는 양적 성장보다는 질적인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프리미엄화를 통한 제품 믹스가 진행될 것으로 추정된다.

글로벌 TV 시장은 빠르게 대형화되는 추세다. 2018년에는 60인치 이상의 TV가 대세로 떠오를 것이란 게 업계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2020년에는 60인치 이상 TV가 대수 기준 10% 정도 성장할 전망이다. 면적 기준으로는 20% 이상, 매출 기준으로는 30% 가까이 개선된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대형화 추세를 통해 프리미엄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2016년 60인치 이상 패널 시장에서 각각 30%, 21%까지 점유율을 넓힌 두 업체는 2017년 33%, 23%로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해상도면에서는 4K UHD에 이어 8K가 거론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각각 98인치 8K LCD와 65인치 8K LCD 패널을 공개한 바 있다.

디자인 역시 프리미엄화를 위한 필수 요소다. 슬림화뿐만 아니라 형태 변화에 따른 커브드 제품들이 눈길 을 끈다. 플라스틱LGP가 아닌 글래스LGP를 적용해 두께를 얇게 제작하거나 테두리 4면을 모두 프레임이 없는 프레임리스 커브드 패널로 전환시킨 모델도 공개됐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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