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안면인식 부품업체에 투자…노림수는?
2017.12.14 오전 11:05
페이스ID 부품 안정적 수급…증강현실 제품 개발 가속화
[아이뉴스24 안희권기자] 애플이 안면인식같은 아이폰X(텐)의 신기술을 구현하는데 필요한 광레이저의 생산을 촉진하기 위해 부품 공급사에 3억9천만달러를 투자한다.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애플은 미묘한 움직임도 감지하는 광레이저 부품공급업체 피니사에 올초 미국 고용 창출 목적으로 조성한 자금 10억달러중 3억9천만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피니사는 이 자금을 활용해 미국 텍사스주 셔먼에 공장을 다시 세우고 500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애플의 주력폰인 아이폰X의 안면인식 기능인 페이스ID의 구현에 중요한 광레이저 부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한 전략적 투자로 분석된다.



피니사의 광레이저는 미묘한 움직임을 감지해 페이스ID와 얼굴표정을 흉내내는 이모지스 등을 구현한다. 이는 피니사의 광레이저가 수직 공진 표면 광레이저(VCSEL) 방식을 채용해 기존 측면방식보다 집적화, 저전력하에 고속동작이 가능해 통신과 센서장비에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은 이를 통해 안면인식 기능을 아이폰의 차별성으로 내세우고 증강현실(AR) 헤드셋 등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피닉사의 VCSEL은 애플이 차세대 먹거리 사업으로 주목하고 있는 AR 분야에도 필요한 부품이다. 애플은 아이폰X의 공급확대로 4분기 VCSEL 구매량을 3분기보다 10배 늘릴 예정이다.

투자사 루프 벤처스 애널리스트 진 먼스터는 애플이 이번 투자로 스마트폰 기반 증강현실 제품에서 경쟁우위를 갖게 될 것으로 봤다. 그는 애플이 피니사의 투자로 VCSEL 시장에서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했고 AR 경쟁에서도 앞설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애플은 안면인식 센서를 아이폰X에 채용했지만 앞으로 아이패드 신모델에도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의 투자 소식에 피니사의 주가는 이날 36% 상승했고 경쟁사인 루멘텀홀딩스는 15% 하락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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