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적폐사건 수사 '시한 없이 이뤄져야', 여론이 대다수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현재 이뤄지고 있는 검찰의 이른바 적폐사건 수사에 대해 '시한 없이 철저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여론조사 응답이 대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CBS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8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적폐사건 수사 시한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시한 없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는 응답이 59.7%, '가급적 연내에 마무리해야 한다'는 응답 32.2%의 두 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9.0%이었다.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이전 정부의 적폐 사건에 대한 검찰수사가 시한 없이 철저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응답이 나왔다.

이념성향별로는 '시한 없이 철저 수사' 응답이 진보층(시한 없이 철저 수사 87.0% vs 가급적 연내 마무리 9.9%)에서는 80%대 후반으로 압도적이었고, 중도층(57.4% vs 34.5%)에서도 60%에 가까운 대다수로 조사된 반면, 보수층(33.7% vs 56.3%)에서는 '가급적 연내 마무리' 응답이 다수였다.

지역별로는 '시한 없이 철저 수사' 응답이 광주·전라(시한 없이 철저 수사 70.1% vs 가급적 연내 마무리 20.6%)에서 70%를 상회했고, 경기·인천(65.9% vs 28.9%)과 서울(64.8% vs 28.5%) 등 수도권에서도 60%대 중반을 넘었다.

대전·충청·세종(시한 없이 철저 수사 54.3% vs 가급적 연내 마무리 35.7%)과 대구·경북(53.5% vs 38.0%)에서도 역시 '시한 없이 철저 수사' 응답이 과반 이상이었다.

반면 부산·경남·울산(시한 없이 철저 수사 40.2% vs 가급적 연내 마무리 48.5%)에서는 '가급적 연내 마무리' 응답이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시한 없이 철저 수사' 응답이 민주당 지지층(시한 없이 철저 수사 87.6% vs 가급적 연내 마무리 8.9%)과 정의당 지지층(75.9% vs 24.1%)에서 압도적으로 높았고, 국민의당 지지층(45.9% vs 35.7%)에서도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시한 없이 철저 수사 10.0% vs 가급적 연내 마무리 77.5%)에서는 '가급적 연내 마무리' 응답이 70%대 후반으로 압도적이었고, 바른정당 지지층(24.3% vs 57.0%) 역시 '가급적 연내 마무리' 응답이 대다수였다. 무당층(시한 없이 철저 수사 45.7% vs 가급적 연내 마무리 43.6%)에서는 상반되는 두 인식이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된 것으로 응답률 5.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