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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중국 CLKIP 성장세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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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칭이공대학과 협력, 2개 학과 개설

[아이뉴스24 도민선기자] 한국과학기술원 중국 분교격인 '충칭 양강-KAIST 국제교육협력 프로그램(CLKIP)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11일 KAIST(KAIST, 총장 신성철)의는 충칭이공대학 양강캠퍼스에 세운 CLKIP의 학부 입학생 수가 지난 2015년 개교이래 3배 이상 늘었다고 발표했다.

CLKIP은 KAIST가 지난 전자정보공학과와 컴퓨터 과학기술공학과를 개설하고, 현재의 KAIST 교육시스템과 커리큘럼을 그대로 적용해 운영 중인 국제 교육협력 프로그램이다.

CLKIP가 소재하고 있는 충칭은 오는 13~16일 중국을 국빈 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베이징에 이어 두 번째 방문하는 도시이기도 하다.

충칭은 3천300만명의 인구를 품은 중국 4대 직할시 가운데 하나로 양강신구에는 자동차·정보기술(IT) 단지 등이 입주해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인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와 서부 대개발의 거점도시로 급속히 발전하고 있다.

충칭은 일제 강점기 시절인 1940년 4월부터 1945년 해방을 맞을 때까지 김구 주석이 이끌던 우리나라 임시정부가 있던 지역으로 현대자동차와 SK하이닉스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진출해 있는곳이기도 하다.

CLKIP는 충칭이공대와 지난 2013년 10월 계약체결 이후 이듬해인 2014년 중국 교육부로부터 각각 학부과정인 전자정보공학과와 컴퓨터 과학기술공학과 등 2개 학과에 대한 개설승인을 받았다.

2015년 전기 및 전자분야의 석사과정 교육프로그램을 승인 받는 등 12월 현재 대학원 과정(석사과정·3년)도 운영 중이다. 연간 학생 모집 규모는 학사과정이 학과 당 100명, 석사과정은 전자정보공학과 30명이다.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와 전산학부에서 CLKIP 프로그램에 매년 4명 이상의 교수를 파견해 각 프로그램 전공 교과목의 1/3를 담당하고 영어강의를 통해 KAIST가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커리큘럼과 교육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이 밖에 중경이공대 교수진도 올 상반기에 7명, 하반기 6명 등 모두 13명이 KAIST에서 자체 온·오프 병행 통합학습인 '에듀케이션(Education) 4.0'과 대규모 인터넷 공개강의인 '무크(MOOC)' 등 선진 교육방법과 기술노하우 등에 관한 교육을 받았거나 연수중이다.

중국 서부 내륙 8개 지역에서 모집하는 학생 수 또한 CLKIP 프로그램이 입소문을 타면서 학부과정은 지난 2015년 66명에서 2016년 172명, 2017년 200명으로 불과 3년 새 학과개설 당시인 2015년 대비 3배 이상 늘어 모집정원을 모두 채웠다.

또 올 가을학기에는 CLKIP 프로그램 학부 재학생 중 7명의 교환학생과 5명의 복수학위과정 학생을 뽑았는데 선발된 학생들은 현재 KAIST에서 공부중이다. 이 학생들은 한 학기부터 최대 1년간 KAIST에서 교육을 받는다.

한-중 산업단지가 있는 충칭시 소재 양강신구에 설치, 운영되고 있는 CLKIP 프로그램은 단순히 국제 교육협력 프로그램 이라는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특히 양강신구내 한·중 산업단지에 입주한 현대자동차, SK하이닉스, LG화학, 한국타이어 등 국내기업과 연구개발 및 기술지원 등 상호협력을 통해 이들 기업을 지원하되 이 기업들은 앞으로 KAIST 졸업생의 중국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KAIST는 전망하고 있다.

신성철 KAIST 총장은 "CLKIP의 성공은 첨단 기술과 학습자 중심의 미래 인재양성을 위한 KAIST의 교육 프로그램이 중국은 물론 세계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주는 사례로써 이를 계기로KAIST의 혁신적인 교육시스템의 해외수출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을 목표로 KAIST-중경이공대 공동연구소 설립을 추진 중인데 설립이 끝나면 KAIST 첨단기술의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확보하게 된다"며, "양강신구에 입주한 국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KAIST 첨단기술을 전수하는 등 기술사업화의 적극적인 추진을 통해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가형 대학으로 더욱 성장해나가겠다"고 했다.

도민선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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