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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보완 과제, 크로스 정확도를 높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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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 풀백 활발한 공격 가담에도 마무리 아쉬워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동아시안컵 2연패를 노리는 신태용호에게 크로스 정확도 높이기라는 과제가 주어졌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지난 9일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2017 동아시아 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첫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전반 8분 중국 웨이 스하오(상하이 상강)에 선제골을 내주며 일격을 당했다. 전반 11분 김신욱(전북 현대)과 18분 이재성(전북)의 연속 골로 경기를 2-1로 경기를 뒤집었지만 더 달아나지 못했다. 결국 후반 30분 위다바오(베이징 궈안)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한국 입장에서는 추가 득점에 실패한 게 화근이 됐다. 전반 중반 역전에 성공한 이후 줄기차게 중국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한국인은 이날 선발 출전한 좌우 풀백 김진수, 최철순(이상 전북)이 활발한 공격 가담으로 중국의 측면 수비를 괴롭혔다. 김진수는 여러 차례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슛을 선보이며 대표팀 공격에 힘을 보탰다. 최철순도 특유의 활동량을 바탕으로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박스 안으로 정확한 크로스를 연결하지 못했다. 중국 수비들을 여유 있게 제친 상황에서도 공을 공격수들에게 전달하는데 실패했다. 후반 중반 최철순을 대신해 고요한(FC 서울)이 교체 투입됐지만 효과는 없었다. 이명주(아산 무궁화) 염기훈(수원 삼성) 등 다른 선수들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

반면 수비 상황에서 중국에 너무 쉽게 크로스를 허용했다. 한국의 2실점 모두 좌우 측면에서 돌파를 내준 뒤 박스 안에 중국 공격수들을 놓치며 나왔다. 2-1로 앞선 후반 16분 자오쉬르(광저우 에버그란데)의 슈팅을 골키퍼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 가까스로 막아내지 않았더라면 자칫 역전패를 당할 수도 있었다.

한국은 지난달 콜롬비아전(2-1 승)과 세르비아전(1-1 무)에서도 크로스 정확도는 높지 않았다. 무수한 비판에 시달렸던 최종예선 때와 비교하면 경기력은 크게 향상됐지만 크로스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크로스의 완성도를 더 높일 필요가 있다.

한국은 오는 12일 북한과, 16일 일본과의 일전을 남겨두고 있다. 남은 기간 보완을 통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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