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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식당가, 젊은층 데이트 명소로 뜨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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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노포·세계 맛집 모여 있어 인기…식당가 젊은층 매출비중 10% ↑

[아이뉴스24 장유미기자] 그동안 40~50대 주부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던 백화점 식당가가 확 젊어졌다.

최근 몇 년간 백화점들이 유명 맛집을 잇달아 유치하면서 백화점 식당가는 더 이상 필요한 상품을 쇼핑하고 남는 시간에 요기를 떼우는 곳이 아닌 일부러 찾아가는 곳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처럼 백화점 식당가가 유명 맛집의 요리를 친절한 서비스와 함께 먹을 수 있는 장소로 인식되자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고객들이 몰리며 백화점 식당가 전체가 젊어지고 있는 것이다.

10일 신세계백화점이 지난 2014년부터 올해 1~11월까지 식당가의 연령별 매출비중을 살펴본 결과 20~30대의 매출은 해마다 빠르게 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2014년도에 2% 남짓하던 20대 매출비중은 올해 약 8%로 3년 남짓한 짧은 기간에 6% 가량 올랐고 30대도 3년만에 매출비중이 약 10% 높아졌다.

반면 2014년에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던 40대는 올해 3위로 밀려났고 꾸준히 10%대를 유지하던 60대의 경우는 5% 이상 낮아지며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또 맛집 유치 뿐만 아니라 젊은 고객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장르의 매장을 입점시켜 고객의 선택 폭을 넓힌 것도 젊은 식당가 만들기에 한 몫 했다.

예전 식당가의 경우 국밥, 냉면, 비빔밥 등 한식 매장 일색에 구색 맞추기로 돈까스 등 경양식 매장이 추가됐다면, 최근에는 한식은 물론 세계각국의 진미를 맛볼 수 있는 맛집거리로 꾸미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12월 문을 연 대구 신세계는 국내 최고 수준의 맛집거리 '루앙스트리트'를 선보여 한식, 일식 중식을 비롯 태국, 이태리 등 다양한 국가의 20여개 맛집을 한 자리에 모아 젊은이들의 데이트 명소로 떠올랐다.

이에 신세계 센텀시티점은 오는 11일 9층 식당가를 2009년 백화점 개장 이후 8년만에 전면 리뉴얼해 새롭게 문을 연다. 이번 센텀시티 식당가도 전통의 맛집은 물론 세계적 대표 미각까지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다채롭게 구성해 젊은 고객들의 발길을 모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부산 3대 초밥집으로 유명한 '문스시'와 낙지볶음 전문점 '용호동낙지' 등 그동안 백화점에서 볼 수 없었던 지역의 유명 노포(老鋪)와 맛집이 다수 입점해 눈길을 끈다.

또 정통 중화요리의 진수를 선보이는 클래식 중식매장 '싱카이'가 지역 최초로 선보이고 인기 미식 TV 프로그램에서 극찬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살바토레 쿠오모'가 입점한다.

홍콩에서 시작한 딤섬 브랜드 '딤딤섬'도 대구신세계에 이어 한국 2호점으로 센텀시티점 식당가에 입점해 광동식 돼지고기·오리구이 바베큐 등 새로운 맛을 지역민들에게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 식품생활담당 김선진 상무는 "최근 몇 년간 백화점 집객을 위해 진행한 식당가의 유명 맛집 유치가 집객은 물론 젊은 고객들까지 백화점으로 끌어들이며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젊은 연인들은 물론 가족단위 고객들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도록 폭 넓은 맛집을 엄선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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