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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으로 유통채널 파괴·재편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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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태호 AT커니 대표 "1인가구·밀레니얼 세대 등 고객층 특성 맞춰야"

[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4차 산업혁명으로 기존의 유통채널이 빠르게 파괴·재편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글로벌 경영 컨설팅업체인 AT커니의 심태호 대표는 8일 오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진행된 '유통산업 융합 얼라이언스 통합포럼' 기조연설에서 "4차 기술혁명 속에서 기존의 벨류체인은 허물어지고 있다"며 "기존의 아날로그적 유통 패러다임으로는 생존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기존의 유통채널은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채널과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등 온라인 채널을 의미한다. 온·오프라인 채널 모두 소비자가 구매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상품 구매를 위해 검색하며 다양한 상품과 비교, 분석한 뒤에 결제해야 한다.

하지만 사물인터넷(IoT)과 센서, 인공지능(AI), 드론 등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면서 이같은 과정이 제거돼야 한다는 것이 심 대표의 주장이다. 소비자가 구매의 필요성을 인식하자마자 바로 상품이 배송되는 무노력 쇼핑(Zero-Effort Shopping)이 이뤄져야만 유통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것.

심 대표는 "모든 유통업체는 점차 소비자에게 고통을 전가하지 않는 무노력 쇼핑으로 대대적인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며 "빅데이터를 통해 소비자에게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고 사물인터넷을 통해 각종 상품정보가 제공, 홍채를 통해 결제가 이뤄지면 드론이 바로 상품을 건네줄 것"이라고 말했다.

심 대표는 "시간과 장소, 상황에 구애받지 않고 고객의 생각과 행동의 끊김이 없이 원하는 제품을 즉각 제공해 쇼핑의 만족감이 극대화될 수 있다"며 "이같은 디지털 기술들은 융복합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을 견인, 유통시장은 10년 이내 극적인 변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오프라인 유통채널은 높은 접근성을 앞세운 근린형 매장과 고객에게 경험과 재미를 제공하는 체험형 매장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현재 편의점 채널은 급성장하고 있고 대형마트의 성장은 정체됐다. 또 엔터테인시설을 갖춘 테마파크 등이 증가하고 있다.

아울러 심 대표는 소셜커머스 등 온라인 유통채널의 경우 디지털 커머스화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바일 기기에 특화된 화면과 짧은 시간 내 흥미를 유발하고, 자체 컨텐츠를 활용해야 한다"며 "모바일 비중이 높은 업태가 온라인 커머스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심 대표는 미래 주요 소비층으로 ▲1인가구 ▲밀레니얼 세대(1982~2000년 사이에 태어난 신세대를 일컫는 말) ▲액티브 시니어 등으로 분류했다. 그는 "점차 노령화되고 미혼율이 증가하고 경제성장이 둔화되면서 이러한 변화가 나타났다"며 "고객층 특성에 맞추지 못하면 유통산업에서 도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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