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시승기] BMW '신형 X3', SAV 장르의 개척자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모래길도 얕은 강물도 끄덕없이 통과…"전천후 재주꾼"

[아이뉴스24 이영은기자] 보통 자동차를 구분할 때는 세단, 해치백, SUV(스포츠유틸리티비히클) 등 업계에서 통일된 용어를 사용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BMW는 자사의 SUV를 특별하게도 '스포츠액티비티비히클(SAV)'로 명명한다. 타 브랜드의 SUV와는 다른 BMW만의 역동적이고 세련된, 그러면서도 활동성이 높고 스포티한 매력을 담았다는 자신감이 묻어나는 대목이다.

BMW의 SAV 모델 중에서도 'X3'는 브랜드가 추구하는 SAV의 모습을 가장 잘 담아낸 모델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지난달 7년 만에 새롭게 선보인 '뉴 X3'는 BMW SAV 모델이 보여줄 수 있는 강점을 완성도있게 담아냈다.

최근 경험한 뉴 X3는 온로드는 물론, 모래·자갈밭과 얕은 강물까지 끄떡없이 통과하는 전천후 재주꾼의 면모를 보였다.

시승은 뉴 X3 xDrive 20d로, 서울에서 경기도 여주까지 약 100Km 구간을 달렸다. 온로드에서도 잘 달리는 X3는 오프로드에서 '더' 파워풀한 주행성능을 발휘했다.

바퀴가 쑥쑥 빠질 것 같은 모래사장과 두 발로 걷기도 어려운 울퉁불퉁한 자갈길, 30cm 깊이의 남한강변을 도강하면서 뉴 X3는 차체 흔들림이 크지 않을 정도로 밸런스를 유지하며 내달렸다. 사륜구동 xDrive의 적용으로 유연하고 안정감있게 험로를 돌파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분명 앞서가고 있는 차를 밖에서 바라볼 때는 격하게 차체가 뒤뚱거리는 상황이었는데, 같은 길을 달리고 있는 상황에서도 뉴 X3 내부에서 운전자가 느끼는 충격은 그다지 크지 않았다. 익사이팅한 체험은 이 차를 타고 더 험한 길을 달릴 수 있겠다는 신뢰로 이어졌다.

뉴 X3가 오프로드에서 스포티한 매력을 뽐냈다면, 온로드에서는 격식을 차리지 않고 편안한 주행감을 선보였다. BMW가 가진 민첩하고 경쾌한 주행감은 저속과 고속, 온로드와 오프로드를 가리지 않고 유지된다. 실내 정숙성은 어느덧 기본 요소가 됐다.

4기통 트윈파워 엔진과 텝트로닉 8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뉴 X3 xDrive 20d의 최고 출력은 190A마력, 최대 토크는 40.8kg.m,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이르는 제로백은 8초다. 복합 연비는 12.1km/ℓ. 실 주행 연비는 ℓ당 10km 수준을 보였다.

뉴 X3의 가격은 6천870만원부터다. 기존 모델과 비교해 가격 차이가 크게 없다는 점은 소비자들에게 반가운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시승기] BMW '신형 X3', SAV 장르의 개척자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