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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소중하게…'VIB족' 공략하는 가전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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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보호 기능 내장한 가전 및 유아 가전 라인업 확산

[아이뉴스24 강민경기자] 출산율 저하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아이를 위해 돈을 아낌없이 투자하는 부모와 삼촌·이모·고모 등을 일컫는 'VIB(Very Important Baby)족'이 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출생아 수는 지난 2011년 47만명에서 2016년 41만명으로 약 6만명 줄었다. 반면 유아용품의 시장 규모는 같은 기간 1조원대에서 2조원대로 두 배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다. 아이를 위한 소비를 아끼지 않는 'VIB족'이 유통시장의 큰 손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외 가전업체들이 유·아동 가전 라인을 선보이거나 어린이 보호 기능을 내장한 제품을 내세우는 등 'VIB족 마음 잡기'에 나서고 있다.

◆세탁기, 어린이 보호 기능으로 아이 지킨다

상황에 대한 인식능력과 대처 능력이 미숙한 영유아가 가전제품을 만질 경우 생각지 못한 사고가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 '어린이 보호 기능'이 있는 제품이 선호되는 이유다.

이탈리아 가전업체 스메그는 LBB14라는 세탁기를 출시했다. 어린이 보호 기능을 탑재해 안정성을 높인 제품이다. 보호 기능 설정 후 세탁을 진행하면 아이가 버튼을 만지더라도 임의 조작이 불가능해 작동 중 세탁이 멈추거나 문이 열리는 등의 사고 위험을 줄여준다.

또한 유리도어 위에 전면 도어를 한 겹 더 설치하는 이중 도어 방식으로 제작됐다. 이는 영유아의 접근성을 낮춰주고 아이의 손이 닫지 않는 곳에 세제를 보관할 수 있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한다.

'야간 세탁 기능'을 사용하면 소음 때문에 아이가 깰 걱정 없이 세탁기를 돌릴 수 있다. 또한 세탁 종료 후에도 따로 알람음이 울리지 않아 조용히 마무리가 가능하다.

◆이유식 전용 밥솥까지 등장

최근 쿠첸은 소형 밥솥이 이유식을 만드는 데 많이 이용된다는 점을 감안해 이유식 전용 밥솥을 시장에 내놨다.

쿠첸 유아가전 컬렉션 중 하나인 '이유식 전용 밥솥'은 '이유식 기능'을 지원한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까다로운 조리를 필요로 하는 이유식을 만드는 데 수월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초기 이유식부터 후기 이유식까지 모두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영·유아를 키우는 집에서 사용하기에 용이하다. 또한 노즐의 막힘을 방지해주는 '자동스팀세척' 기능이 있어 위생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몸에 직접 닿는 침구는 더 깨끗해야

대부분의 시간을 침구에서 보내는 영유아는 질병이나 외부 먼지에 대한 저항력이 낮기 때문에 위생에 각별한 유의를 요한다. 침구청소기 전문업체 '레이캅 RX'는 살균 기술을 탑재한 무선 침구청소기로 VIB족을 공략하고 있다.

알레르기성 질환과 아토피의 원인으로 꼽히는 침구 속 집먼지진드기 사체 및 초미세먼지를 제거한다. 제품의 '드라이 에어 블로우' 기능은 70도씨 온풍으로 땀과 습기로 눅눅해지기 쉬운 침구를 쾌적하게 관리해 준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VIB족으로 분류되는 소비자들은 자신보다는 아이를 위한 소비를 한다"며 "제품 구입 시 기능과 안전을 꼼꼼히 따진 후 결정을 하는 소비자가 다수"라고 말했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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