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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장+본부장' 박지성 "더는 무책임하고 싶지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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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스전략본부장 수행…해외 경험 좋은 점 축구협회에 전달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한국 축구의 좋지 않은 상황만 바라보고 있는 것은 무책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원한 캡틴' 박지성(36) JS파운데이션 이사장이 대한축구협회 비상근 직책이지만 유스 정책을 총괄하는 유스전략본부장을 수락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박 이사장은 8일 오전 수원 호텔캐슬에서 JS파운데이션 주최 재능 학생 장학금 전달식을 열었다. 총 23명에게 장학금과 용품을 전달했다.

지난 2012년 처음으로 시작한 장학 사업에 대해서는 "꾸준히 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한 번만으로 도움이 되지 않겠지만 동기부여가 되고 자신이 하려는 것에 자신감을 가졌으면 한다. 자신이 하는 일에 성공하면 사람들에게 베푸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이 사업을 시작했다"며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떻게 하면 많은 도움을 줄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축구 선수는 물론 농구와 바둑 등 다양한 종목에 일반 학업 우수자도 장학금 혜택을 받았다. 박 이사장은 "나는 축구 선수였지만 굳이 축구 선수에게만 도움을 주는 것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내 분야에서 원하는 꿈을 이뤘듯이 각자 꿈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싶었다. 똑같이 꿈꾸는 마음을 고려해 여러 분야 학생들에게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가장 큰 관심은 박 이사장의 유소년 본부장 역할이다. 그는 "유소년과 청소년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그런 부분과 관련해 재단과 축구협회 일을 하게 됐다. 내가 가장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 부탁했다. 그런 부분들이 맞아서 협회 직책을 수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사장과 본부장 모두 어렵다는 박 이사장은 "직책은 중요하지 않다. (이사장의 경우)재단 운영을 위한 직책에 불과하다. 이사장으로 할 것이 많지 않다. 다만, 책임감을 수행해야 한다"고 답했다.

전략본부장에 대해서는 "전부터 계속 협회 쪽에서 일해줬으면 하는 부탁이 많았다. 그러나 그럴 상황이 아니었다. 계속했어야 하는데 협회 상황이 좋지 않았다. 해외 축구 경험이 많았고 계속 봐왔던 선수로서 한국 축구의 좋지 않은 상황을 바라만 보고 있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생각했다"며 "다른 분야였다면 거절했겠지만, 한국 축구 근간인 유스라 허락했다. 이 직책을 언제까지 유지 할지는 모르겠다. 체계를 갖춰 어떤 목표를 향해 갈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영국에서 계속 축구 행정 공부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 국내 현장을 돌아보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박 이사장은 "현장을 직접 볼 부분은 많지 않다. 가장 중요한 목표는 행정적으로 발전하고 성장하는 것이다. 그것을 최우선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해외에서 경험하면서 좋은 점을 축구협회에 전달해야 한다. 협회에서 외국인 (행정가를)영입하면 더 잘 알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유스는 담당하는 외국인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는 한국 거주하며 직책을 수행하기 어렵다. 유럽에서 관련 인물이 와서 한국 축구와 접목한다. 해외 경험과 문화를 잘 알고 있다. 한국 축구와의 연결고리를 찾겠다"고 답했다.

영국을 비롯해 유럽에서 계속 공부를 하면서 전략본부장직을 수행하겠다는 박 이사장은 "최대한 오래 유럽 경험을 쌓겠다.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이나 데이비드길 전 맨유 사장에게 조언도 듣고 있다. 유럽의 행정을 배우려고 하니 좋은 방향으로 추천을 많이 해주신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모르겠다"고 전했다.

구단이나 협회 등 진로는 미정이다. 박 이사장은 "아직 모르겠지만 구단에서의 경험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어느 구단이나 어떤 나라가 될지 모르겠다. 계획이 나와야 하고 어느 길을 갈지도 모른다. (상황에 따라)지금 맡은 직책도 달라질 것이다"고 얘기했다.

조이뉴스24 수원=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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