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섀도보팅 폐지 초읽기…소액주주 영향력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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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證 "외국인 지분율 높은 종목 투자 유리"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섀도보팅 폐지로 소액주주의 영향력이 커져, 소액주주의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분석이 8일 나왔다.

섀도보팅(shadow voting)이란 의안 결의에 필요한 참석주식수가 부족해서 주주총회가 무산되지 않도록 한국예탁결제원이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방식으로 참석하지 않은 주주들의 투표권을 대신 행사하는 것을 뜻한다.

섀도보팅은 그동안 폐지가 유예됐었으나 올 연말에 유예 만료된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섀도보팅이 폐지되면 대주주 지분율이 25% 이하로 낮은 기업일수록 주총 성립 및 주요 안건 통과를 위해서 우호 지분 확보를 위한 주주 중심의 의사결정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기업의 선택은 이제 주주환원정책으로 우호세력을 확보하거나, 최대주주 지분을 추가 매입하거나, 보유 자사주 소각을 통해 대주주 지분을 확대하는 방법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소액주주 입장에서는 모두 긍정적인 시나리오라는 전망이다.

그는 "해외에서 스튜어드십코드(기관투자자가 기업 경영 의사결정에 적극 참여하도록 하는 모범규준) 이행 수준이 높은 블랙록, 뱅가드, 아비바, BNP파리바 등은 분기별로 수탁자 책임 이행 현황을 보고한다"며 "국내도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후 기관투자자의 의결권 행사 내용이 중요 평가 잣대로 부상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대주주 지분율이 낮은 종목에서는 이를 노린 투자기회가 발생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대주주 지분율이 낮고 외국인 지분율이 높을수록 잉여자본 활용 요구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 주주에게는 유리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익잉여금과 자사주의 소각 가능성을 고려해서 투자에 관심을 가질 만한 과잉자본 기업으로는 KT&G, 네이버, KT, 포스코, 하나투어, 호텔신라, 삼성화재, 금호석유, 에스원, 현대차, 코웨이, 제일기획을 꼽았다.

시가초액 1조원 이하 기업 중에는 대신증권, 삼진제약, 광동제약, 덴티움, 모두투어, 환인제약, 벽산, 쎌바이오텍, 대덕전자, 신영증권을 제시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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