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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식스, 괜히 '믿듣데'가 아니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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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정규 2집 '문라이즈' 발매, 성장 증명한 1년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가요계 3대 기획사 중 하나인 JYP엔터테인먼트 태생이지만, 그들의 노래는 홍대의 작은 클럽에서 시작됐다. 'JYP'라는 이름 대신 노래를 앞세웠다.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해온 데이식스, 이제는 '믿듣데'(믿고듣는 데이식스)라는 수식어가 붙는 밴드가 됐다.

데이식스가 지난 6일 정규 2집 '문라이즈(MOONRISE)'를 발매하고 컴백했다.

데이식스는 올해 'Every DAY6' 프로젝트를 진행, 12조각으로 분할된 앨범 커버를 채워가는 것을 목표로 올 한 해 숨 가삐 달려왔다. 지난 6월 첫 정규앨범 '선라이즈(SUNRISE)'를 발매한 데 이어 12월 '문라이즈(MOONRISE)'로 2017년을 마무리하게 됐다.

성진은 "'문라이즈'로 'Every DAY6' 프로젝트가 마무리가 된다. 흡족하게 마무리를 잘 지은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Young K는 "타이틀곡 '좋아합니다'는 저희 색깔을 가장 잘 표현한 것 같아 만족스럽다. 앨범에 실린 곡들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Every DAY6' 프로젝트는 데이식스의 1년 성장을 보여주는 프로젝트였다. 매달 자작곡을 발표, 1월부터 12월까지 내놓은 자작곡이 스물다섯 곡에 이른다. 데이식스 멤버들의 음악적 욕심, 그리고 데이식스에 대한 JYP엔터테인먼트의 기대가 맞물리며 탄생할 수 있었다.

"올해 앨범 계획을 갖고 있었어요. 지난해 말 즈음에 20곡 되는 곡들을 JYP 컨펌 시스템에 드렸어요. 그 자리에 계신 분들이 '이 곡들이 묻히거나, 몇 곡들이 빠져야 되는 상황들이 아쉽다'고 했어요. 매달 두 곡씩 신곡을 내면, 다 빛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시작된 프로젝트예요."

1년 내내 달리는 활동이 힘겨울 법도 했건만, 데이식스 멤버들은 "복 받았다"고 말했다.

멤버 제이(Jae)는 "밴드를 하다보니 하고 싶은 장르나 스타일을 보여주고 싶은 것이 많았다. 매달 발표하다보니 우리가 하고 싶은 것을 다할 수 있어서, 음악 스킬을 늘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성진도 "얻은 것이 많은 한 해였다. 인지도도 올라가고, 성장도 했다"고 말했다.

데이식스는 2015년 9월 데뷔했다. JYP에서 내놓은 밴드라는 점에서 주목 받았지만, 방송 출연보다는 홍대 클럽 등에서 무대 경험을 먼저 쌓았다.

"데뷔 초에는 저희가 무대에 서는 것도 그렇고, 소통할 준비가 덜 되어있었어요. 공연을 함으로써 합을 맞춰가고 자신감이 쌓여가고 그래서 여유가 생겼을 때 빛을 발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 시기가 소중했어요. 좀 더 공연에 충실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데이식스의 색깔도 그 공연들이 있었기 때문에 나온 것이었다고 생각해요."(성진)

그런 데이식스의 노력이 통했다. 자신들만의 정체성을 골고루 담은 음악들로 평단의 호평을 얻었고, 팬덤도 꾸준히 확장해가고 있다.

'팬들이 곳곳에 숨어있다'는 말에 데이식스 멤버들은 "팬이 많아졌다. 데뷔 직후 버스킹을 했을 때는 50명 정도 왔던 것 같은데 얼마 전 신촌 버스킹 때는 정말 사람들이 많이 왔다. 건너편 옥상까지 팬들이 있었다. 20배 정도 늘어난 것 같은데, 체감상은 1만배다"고 활짝 웃었다.

두 번째 정규앨범 '문라이즈(MOONRISE)'에도 자작곡 18곡이 빼곡히 담겼다.

타이틀곡 '좋아합니다'는 80년대 후반 록 사운드를 데이식스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한 록 발라드로, 표현이 서툴고 마음 여린 남자의 진심을 표현한 노래로 크리스마스 시즌에 어울리는 고백송이다. 수록곡 'Better Better'는 살아가는 데 있어 가장 큰 이유가 돼주는 연인의 소중함을, 또 다른 넘버 '노력해볼게요'는 데이식스 멤버 원필이 조건 없는 엄마의 사랑을 생각하며 쓴 곡으로 자신 또한 그런 사랑을 나누며 살고 싶다는 내용을 담았다.

데이식스는 사운드 만큼이나 공감 가는 가사들로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멤버들 역시 결과물을 들으며 감탄할 때가 있다. 원필은 "저희끼리 모여서 노래를 한 번씩 듣는다. 이번에 '좋아합니다'를 듣는데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우린 감성적이다"고 웃었다.

까다로운 JYP 신곡 테스트에서 타율이 높다는 데이식스는 이제는 가사에 대한 '감'이 오고 있다고 털어놨다.

"과한 표현을 넣거나 제가 와닿지 않은 문구를 넣었을 때는 (통과가) 안 됐어요. 박진영 피디님이 싫어하기 때문이 아니라 사람들을 움직이지 못하는 것 때문이예요. 덕분에 가사 정리가 많이 되고 있어요. 많이 담백해졌죠"(Young K)

데뷔 초에 비해 데이식스의 인지도도, 팬덤도 많이 커졌지만 아직 가야할 길은 멀다. 하고 싶은 음악도 많다. 데이식스의 목표는 음원차트가 아닌, "우리가 멋진 음악을 하는 것"이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멋있는 음악을 하고 싶어요. 우리가 들었을 때 멋있어야 공연도 해요. 지금까지 낸 곡이 하나도 빠짐없이 다 좋아요. 저희 스스로 자부심이 있으면 된다고 생각하고, 저희 음악에 굉장히 만족해요. 대중분들이 같은 마음이라면 언젠가는 저희 노래를 음원차트에서 볼 수 있지 않을까. 좋은 음악은 찾아서 듣는다는 믿음이 있어요."(원필)

"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드는 것이 숙제죠. 그 부분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지만 해답은 못 찾았어요. 일단 음원차트에서 성적이 좋은 것보다 저희가 만족해야 해요. 충분히 보완해서 해나갈 수 있어요."(Young K, 성진)

데이식스는 "올해는 팀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함께 공연에서 팬들과 함께 하는 합이 좋아졌다"라고 성장을 이야기 했다. 2017년의 마무리도 팬들과 함께 한다. 데이식스는 22일부터 25일까지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서 'Every DAY6 Concert in December'라는 타이틀의 공연을 개최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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