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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안 넘자 올라온 중도통합, 갈등 다시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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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중도통합 설득 위해 호남행, 박지원 "통합하면 꼴찌 정당"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새해 예산안이 국회를 넘는 과정에서 잠시 주춤하던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논의가 다시 올라오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김동철 원내대표,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7일 사실상 양당의 통합 논의를 이끌었던 의원 모임 '국민통합포럼' 세미나에 참석해 정책연대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양당 사이에 불거진 갈등을 불식시키기 위함이다. 예산안 과정에서 국민의당은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예산안을 통과시켰지만, 바른정당은 법인세 인상, 공무원 증원 등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며 당론으로 반대했다.

양당이 예산·입법 과정에서 연대하기로 했음에도 사실상 이것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이어서 양당의 통합 과정에도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세미나에서 "특단의 대책과 노력 없이는 존속하기가 어려운 것이 3당, 4당의 운명"이라며 "이를 위해 정당은 중심을 잡고 외연을 넓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외연 확대 없는 정당은 소멸할 수밖에 없다"며 "끊임없이 더 많은 인재들이 함께 하기 위해서 그릇을 만드는 일들을 해야 하는 것이 바로 3당, 4당이 노력해야 될 부분"이라고 통합에 힘을 실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한발 더 나갔다. 김 원내대표는 "분명히 양당 간 통합의 때는 온다"면서 "그때는 지금 같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만의 통합이 아니라 아마 통합을 바라는 또 다른 수많은 정치세력들도 함께하는 큰 대통합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우리가 정책적으로 추구하는 공통분모가 굉장히 많다"며 "진지한 노력으로 입법에서 협력하는 모습을 보이면 국민께 희망을 드릴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연대협의체가 더 발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오는 9일부터 약 2박3일 일정으로 호남을 방문해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알리고 적극 설득에 나설 계획이다. 안 대표가 바른정당과의 통합 밀어붙이기에 나서는 것이다.

통합에 반대하는 국민의당 내 갈등도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다. 안철수 대표는 지난 6일 당내 모임인 '국민의당 정체성 확립을 위한 평화개혁세력의 진로와 과제' 토론회에서 축사를 진행하면서 수모를 겪었다. 내빈석에서는 "안철수 물러가라", "철수하라" 등의 거친 비난이 쏟아졌다.

박지원 전 대표는 7일 TBS 라디오에 출연해 "결과적으로 안 대표가 완충지역을 바른정당으로 하고 다음 한국당 세력들과 통합해 보수의 대통령 후보가 돼 집권의 길로 가려는 것 아니냐"며 "YS는 호랑이 굴로 가서 호랑이가 되었지만 안 대표 리더십이 YS와 대등하다고 할 수는 없다"고 맹비난했다.

박 전 대표는 "국민의당이 이번 예산안 국면처럼 선도정당 역할을 하면 지지율도 오르고 기회가 있는데 안 대표는 안되는 통합의 길로 가려고 한다"며 "통합하면 2등 정당이 된다고 하지만 꼴찌 정당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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