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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돈 "安 대표, 예산안 협상에서 역할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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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100일, 평가할 것 없고 통합 논의로 분란만 일으켜"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이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안철수 대표의 역할이 거의 없었다'며 안 대표의 소통 능력을 꼬집었다.

이 의원은 7일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안 대표가 예산 협상에서 한 역할은 거의 없었다"며 "원외 대표의 한계도 있고, 무엇보다 의원들과 공감하는 부분이 워낙 적기 때문에, 예산 협상에서 당 대표가 별다른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 취임 100일에 대해서도 "잘하고 잘못하고 평가할 것이 별로 없다"면서 "제일 문제는 통합 논의로 분란만 크게 일으킨 것인데 통합도 이제는 통합할 수 있는 대상 자체가 거의 소멸되다시피 하지 했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 의원은 "처음부터 불가능한 일이었는데 그렇게 생각하는 것을 보면 정치적 판단력에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공격했다. 그동안 이 의원은 바른정당과의 통합과 관련해서 안 대표에게 강력한 반대 목소리를 내왔다.

이 의원은 최명길 의원의 의원직 상실도 안 대표에게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명길·이언주·이태규 의원이 바른정당과의 통합 드라이브에 가장 앞장서 있었다"며 "이런 몇몇 의원들과 당 대표의 통합 드라이브가 대다수 의원들에게 공감대를 가졌던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안 대표는) 대다수 의원들과 따로 가고 있고, 대표가 이제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도 신경을 안쓰는 상황까지 온 것 같다"며 "그래서 제가 리더십이 사실상 와해된 것 아니냐는 말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도통합이라는 것도 그런 식으로 될 수가 없다. 영국의 토니 블레어 전 통리가 성공했던 것은 노동당의 기반을 갖고 기존 보수당 정책에 실망했던 중도보수층을 흡수했던 것"이라며 "자기 기반도 없이 중간층을 털어 집권하겠다는 것이 될 수 있나"라고 비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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