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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1월 전훈 기간 놓고 효율성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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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조기 소집 위해 줄이는 의견 대두…ACL 및 PO도 걸려 있어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신태용호'의 2018 러시아월드컵 로드맵이 조금씩 완성되는 분위기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6일 일본 도쿄에 입성했다. 8일 시작되는 2017 동아시아 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구 동아시안컵) 준비에 돌입한다.

중국(9일) 북한(12일) 일본(17일) 순으로 경기를 치르는 대표팀은 '실점 최소화'에 집중한다. 수비가 튼튼해야 공격도 가능하다는 기조로 3경기를 치른다.

E-1 챔피언십을 치르고 나면 1월 중순경 2주 일정으로 전지훈련을 치른다. 축구협회 대표팀 운영 규정에는 월드컵이 열리는 해 1, 2월 사이 2주 전지훈련이 가능하도록 명시했다.

이런 이유로 대표팀은 1월 21일께 훈련이 가능한 선수들을 모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로 전지훈련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축구협회 한 관계자는 "날씨 문제로 러시아나 유럽은 어렵고 중동 지역에서 전지훈련을 계획 중이다. 카타르 도하 또는 UAE 두바이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두바이가 좀 더 여건이 나아 보인다"고 말했다.

기간이 2주지만 훈련 효율성 등을 고려하면 1주일 내지는 열흘로 줄일 가능성도 있다. 신 감독의 의견이다. 유럽 중심의 해외파가 모두 모이는 것이 불가능하고 K리거 중심으로 일본 J리그 그리고 중국 슈퍼리그 선수들만 소집할 수 있다.

이 관계자는 "신 감독은 월드컵 개막 3주 전 소집에서 1주 더 조기 소집을 바라고 있다. 이 때문에 중동 훈련 일정이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대표팀은 월드컵 개막 3주 전인 5월 21일 소집돼 유럽 1차 베이스캠프에서 훈련을 한다. 개막 나흘 전인 6월 10일 러시아 베이스캠프에 입성한다. 스웨덴·멕시코·독일과 비교해 전력 열세인 신태용호 입장에서는 조직력을 다질 시간이 좀 더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이 때문에 신 감독은 한 주 앞선 5월 14일 소집을 기대하고 있다. 사실 완전체가 아닌 동계 훈련의 경우 효율성이 떨어진다. 2014 브라질월드컵 당시 1월 전지훈련에 나섰던 23명 중 최종 엔트리에는 8명이 승선했다. 골키퍼 3명을 빼면 필드플레이어는 5명에 불과했다. 2010 남아공월드컵도 1월 전지훈련에 35명을 선발했지만 최종 엔트리에는 15명이 들어갔다. 골키퍼 3명을 빼면 필드플레이어 12명이다.

수치는 대회 준비 성격상 달라지게 마련이다. 하지만, 냉정하게 보면 유럽이나 부상 복귀 선수들이 낄 경우 전지훈련 '효율성' 문제가 거론되는 것이 이상하지 않다. 수비진 굳히기를 선언한 신 감독도 미드필더와 공격수는 차고 넘치기 때문이다. 플랜B에 대비한다고 하더라도 유럽 선수들이 합류한 상태에서 한 주라도 더 훈련하고 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선수들의 몸 관리에 따른 계획이다. 1월은 선수들이 몸을 만드는 시간이다. 또한 내년의 경우 월드컵으로 인해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가 예년보다 빠른 1월 29~30일에 시작한다. K리그의 경우 수원 삼성이 경기를 치른다. 선수 선발이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권경원(톈진 취안젠)도 나선다.

차라리 시즌을 한창 치르고 있는 5월에 조기 소집으로 끝 무렵인 유럽파와 융화를 이루는 것이 낫다는 평가다. 대표팀 경험이 있는 한 지도자는 "동계 훈련에서 다수의 선수가 있어 플랜B, C를 구성하기에 적합하지만, 최상 전력을 구축하는 것과 거리가 먼 것이 사실이다. 경기 체력이 만들어지지 않아 평가전을 해서 다치는 경우도 있다. 효율적인 일정 조율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고 전했다.

특히 하비에르 미냐노 피지컬 코치가 5월 조기 소집에 긍정적이다. 또 다른 대표팀 관계자는 "미냐노 선수들의 몸이 완성되는 과정에서 3주로는 부족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과거 파워 프로그램 등으로 실전에 맞는 몸을 만들기 위해서는 한 달 정도가 적당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신 감독도 이 의견에 수긍하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5월 12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13일, 프랑스 리그앙은 20일,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는 21일에 리그가 끝난다. 일부 선수의 조기 소집이 가능한 여건이다. 이 관계자는 "일단 기술위원회가 새로 구성이 되고 난 뒤 신 감독의 보고를 듣고 결정해야 한다. 축구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 양자가 조율해야 되는 문제다"고 설명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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