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올해 주식시장 10대 뉴스는?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코스피 사상 최고치 경신, 코스닥 800선 터치 등

[아이뉴스24 이혜경기자] 한국거래소(이사장 정지원)는 '7년 만에 코스피 사상 최고치 경신' 등 '2017년 증권·파생상품시장 10대 뉴스'를 선정하여 발표했다. 올해 국내 증권·파생상품 시장에 영향을 준 사건에 대해 한국거래소 출입기자단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도출한 것이다.

▲코스피 사상최고치 경신 및 코스닥 장중 800선 터치 = 코스피는 지난 2011년 5월2일 2228.96 이후 6년간 2000∼ 2200선 횡보해왔다. 하지만 올해 5월4일 2241.24를 기록하며 기존 박스피 장세에서 탈피했고, 이후 지속적으로 오르며 10월 30일에 사상 최초로 종가 2501.93로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지난 5일에도 2510.12로 마감하는 등 코스피는 2500선에 안정적으로 자리잡는 모습이다.

올해 들어 지난 3분기까지 누적된 상장기업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연결기준 약 120조5천억원)를 기록하는 등 상장법인의 실적호전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코스닥은 지난 2007년 11월6일 800.92 이후 10년간 800선을 회복하지 못했으나, 올해 11월24일 장중 803.74를 기록하면서 상승 분위기가 조성됐다. 특히 연초부터 지속된 바이오주 상승과 코스닥 상장기업의 실적개선,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 기대감 등이 지수 상승의 동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지배구조공시제도 도입 = 기업경영 투명성 강화를 위해 올해 코스피 상장법인을 대상으로 'Comply or Explain 방식'의 기업지배구조 공시제도가 도입됐다. 'Comply or Explain'은 기업지배구조 모범규준 등을 참조해 거래소가 선정한 핵심원칙에 대해 기업이 준수여부 및 준수하지 않을 경우 그 사유 등을 투자자에게 설명하는 것이다.

이 공시제도는 사업보고서 법정제출기한 이후 2월 이내 제출하되, 2017년 최초신고는 법정 제출기한 이후 6월 이내로 적용된다. 자율공시에 해당해 기업이 자발적으로 공시하는 것으로 미이행에 따른 별도 제재조치는 없다.

최초제출 시한이던 지난 9월29일까지 대기업 및 금융회사 등 총 70사가 기업지배구조 공시를 제출한 상황으로, 거래소는 이번 제도의 안정적 정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항 지진 발생으로 증시 개장시간 2회 순연 = 당초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이던 11월16일을 앞두고 한국거래소는 증권시장 등 거래시간 임시변경(1시간 순연) 사실을 시장에 공지했었다. 하지만 시험일 하루 전날인 11월15일 오후 2시29분에 포항 북구 북쪽 9km에서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 여파로 정부는 시험을 한 주 뒤인 11월23일로 미뤘다.

이에 거래소는 금융위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기존 공지 대로 다음 날 증권시장 등의 거래시간을 변경해 운영했다. 이후 미뤄진 실제 수능 당일인 23일에도 증권시장 등 거래시간을 1시간 순연해 운영함으로써, 사상 처음으로 한 해에 두 번 증시 개장시간을 순연했다.

▲사드 배치 후폭풍으로 한류 관련주 급락 = 지난 2016년 7월13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의 경북 성주군 배치가 결정되면서 중국시장 관련 업종(화장품, 엔터테인먼트, 여행 등) 기업들의 주가가 올해 두드러진 하락세를 나타냈다. 사드 배치 발표 1년 동안 관련업종 대표주인 코스맥스, 아모레퍼시픽, 에스엠, 와이지엔터테인먼트, 파라다이스, 호텔신라 등의 주가는 평균 24.9% 추락했다.

▲코스닥 일거래대금 사상 첫 10조원 돌파 = 지난 11월21일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10조 323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종전 최대치는 11월15일의 9조 8천842억원이었다.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 및 코스닥 종목 실적 개선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기관 및 외국인도 올해 11월 중 사상최대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기관은 3천835억원(11월14일), 외국인은 2천144억원(11월16일)이었다.

▲사상 최저였던 기준금리, 6년 만에 인상 = 한국은행은 지난 11월30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1.50%로 0.25%p 인상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됨에 따라 선제대응 필요성이 발생했고 부동산 시장 과열 및 가계부채 급증에 대한 위기감에 따른 것이다.

▲바이오 기업 열풍 = 최근 바이오시밀러(복제의약품) 제품과 신약에 대한 임상개발이 활발해지고 정부의 장려정책이 뒷받침되면서 바이오산업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세를 보였다. 추석 연휴 직후인 지난 10월 10일부터 12월 5일까지 코스닥 제약 업종지수는 30.9% 상승했다. 개별종목 중에는 프로스테믹스가 220.6%, 셀트리온제약이 149.6%, 앱클론이 145.2% 뛰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도 증시 탄탄 = 지난 3월 10일 국정농단사건으로 박 전 대통령 탄핵이 결정되며 증시 불안 우려가 있었으나 코스피는 오히려 당일부터 연일 상승해 5월 들어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역대 최장 열흘 증시 휴장 = 평일이던 10월2일(월)이 임시 공휴일로 지정되며 그 전주 토요일이던 9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추석을 전후해 총 열흘간 역대 최장 기간의 연휴가 성립됐다. 이 기간 증시도 휴장이 이뤄졌다. 이번 장기 연휴로 소득재분배 및 내수진작 등의 기대감이 조성됐고 이것이 단기성 호재로 작용하며 코스피는 직전일인 9월 29일 종가 2394.47에서 긴 연휴 후 첫 거래일이던 10월 10일에는 39.34p 오른 2433.81로 1.6%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세제개편 기대감으로 사상 첫 24000선 돌파 = 미 다우존스 지수는 사상 최초로 지난 11월30일 24000선을 돌파했다. 실물경제 호조와 세제개편안 통과에 대한 기대감 등에 힘입은 것이다.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지난 3분기 3.3%로 3년래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실업률도 지난 10월 4.1%로 17년래 최저수준으로 집계됐다. 내년 성장률은 3%대로 전망됐다.

미국 세제개편안은 법인세를 35%에서 20%로 내린다는 내용 등을 담은 감세법안으로, 지난 5일 미국 상원 본회의를 통과했다. 조만간 상원과 하원의 수정협상을 거쳐 공동세제안이 마련될 전망이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올해 주식시장 10대 뉴스는?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