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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위기 속 펠트먼 유엔 사무차장 방북, 중재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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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북 기간 동안 리용호·박영국 등 北 인사 만날 예정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5형 발사 후 미국 고위 관료들의 입에서 전쟁이 거론되기 시작한 가운데 제프리 펠트먼 유엔 사무차장이 5일 북한 방문길에 올라 유엔이 한반도 위기의 중재자가 될지 주목된다.

제프리 펠트먼 사무차장은 북한의 초청으로 5일, 고려항공을 타고 평양으로 향했다. 펠트먼 사무차장을 이날 오후 1시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기자들에게 별다른 말 없이 비행기에 올랐다.

펠트먼 사무차장은 방북 기간 동안 리용호 외무상과 박영국 외무성 부상 등을 만날 예정이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현지시간 4일 기자들에게 "펠트먼 사무차장이 방북해 상호 이해와 관심사를 논의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동안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북한의 핵 위기와 관련해 중재자 역할을 강조한 만큼 펠트먼 사무차장의 방북에서 위기에 처한 한반도 문제에 대한 중재 시도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이번 방북에서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방북이 논의될 수도 있다.

실제 북한은 화성-15형을 발사한 이후 핵 보유국 인정을 받은 상태에서 대화에 나서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러시아 하원의원들은 현지시간 1일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미국과 안보 문제에 대해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방북 기간 동안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난 이들 의원들은 '북한이 핵 보유국으로 인정을 받아야 협상에 나갈 수 있다'는 조건을 달았다고 했다.

그러나 미국은 이에 대해 부정적안 입장이다. 미국 VOA 보도에 따르면 카티나 애덤스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현지시간 3일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현 수준에서 중지하는 것은 충분하지 않으며 이를 뒤로 돌릴 준비를 하고 대화에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북한에 대해 강한 영향력을 갖는 중국에 대북 원유 수출 중단 등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더욱이 허버트 맥매스터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북한과의 전쟁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전쟁 가능성을 언급한 것에 이어 현지시간 3일 폭스뉴스에서 "(북한이 핵무장을 하면) 한국과 일본 혹은 다른 나라들도 핵무기로 무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는 등 압박을 높이고 있다.

한반도 위기가 다시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유엔이 중재 역할을 할 수 있을지 펠트먼 사무차장의 방북에 관심이 높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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