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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기 금투협 회장 "연임 도전 안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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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적 분위기가 이젠 나와 안맞아…가족들도 건강 걱정"

[아이뉴스24 이혜경기자] 황영기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연임에 도전하지 않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황 회장은 4일 출입기자들과 송년 만찬간담회 자리에서 "내년 2월4일 임기가 끝나면 연임이나 재선 도전하지 않고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내게 연임 할 것인지 묻는 사람들이 좀 있었는데, 그때마다 나는 내가 하고 싶은지, 시대적 분위기와 맞는지, 회원사들이 원하는지 등 세 가지가 맞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이에 대한 상황을 전했다.

황 회장은 "회원사들의 내 연임 관련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고 보는데, 일부에서는 새 인물을 바라는 의견도 있다고 생각했고, 업계 발전을 위해 뛰어다니면서 나와 생각이 다른 분들이 계셔서 잘 안되는 부분이 있는 것을 보면서 시대적으로 이제 (내가) 안맞는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밖에도 "친구들도 이젠 다들 은퇴했고 가족들도 나이에 비해 일을 많이 하는 것을 걱정했다"는 점도 감안했다고 덧붙였다.

황 회장은 물러난다는 뜻을 전하는 한편으로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추진과제에 대한 관심을 계속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황 회장은 금융투자협회 임직원과 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 독려해 올해 자본시장 30대 과제를 발표한 바 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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