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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 "앞으로 더 즐길 것"…성장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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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이후 국내 여자 피겨 싱글 최고점 197.56 기록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김연아 키즈' 유영(과천중)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유영은 지난 3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7 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 챌린지 2차 대회 프리 스케이팅에서 130.1점을 기록하면서 전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67.46점과 합산해 총점 197.56점을 기록했다. 그는 '언니'들을 제치고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그가 작성한 197.56점은 개인 최고 점수이다. 김연아 이후 한국 피겨계에 새로운 이정표가 되기에 충분한 점수다.

유영의 기록은 국내 대회 여자 싱글 부문에서 받은 점수 가운데 은퇴한 '피겨 여제' 김연아 이후 가장 높은 점수다. 김예림(도장중)이 지난 7월 열린 1차 대회 주니어부에서 작성한 193.08점이 지금까지는 가장 높은 점수였다.

물론 국제 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로부터 인정받지 못하는 기록이지만 충분히 의미있는 점수였다. 아름다운 연기로 많은 팬들의 박수까지 유도했다. 만 13세라는 나이를 감안한다면 앞으로 성장 가능성은 더욱 크다.

'제2의 김연아'라는 수식어는 이미 붙었다. 그 스스로도 "너무나 영광스럽다"라고 말할 정도다. 유영은 이날 경기가 끝난 후 '제2의 김연아'라는 평가에 대해 묻자 "2010 밴쿠버 올림픽에서 (김)연아 언니의 무대를 보고 꿈을 키울 수 있었다"고 활짝 웃었다.

'꿈의 200점'까지 단 2.44점만이 모자랐다. 그러나 그는 단호했다. "200점 이상 나올 연기가 아니었다"는 것. 유영은 그러면서 "이 점수는 예상도 못했다"며 "연습한 것만 보여드리겠다는 생각으로 연기했다"고 담담하게 얘기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약점으로 꼽힌 점프에 대해서도 이번 대회를 통해 보완했다. 그는 "주니어 그랑프리 당시에도 이점을 보강하는 중이었다. 그래서 흔들린 것 같다"면서 "이번에는 거의 고쳤다. 그래서 (점프가)잘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날 경기에서 트리플 러츠와 토루프 콤비네이션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고 이날 경기에서도 훌륭한 점프 실력을 보여줬다. 트리플 플립 이후 착지 과정에서 약간 흔들렸던 것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깔끔한 연기를 보였다. 감정 요인이 거의 없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남겼지만 나이 제한에 걸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는 출전하지 못한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의 그에게는 첫 올림픽이 된다.

아쉬울 법도 하지만 그는 꿋꿋했다. 유영은 "만약 (올림픽에)나갔더라면 그저 즐기고 왔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앞으로도 더 즐기면서 스케이트를 타고 싶다"고 웃었다. 긍정적이고 여유있는 태도와 자세가 유영의 성장세를 더욱 가파르게 만들고 있다.

조이뉴스24 목동=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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