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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北 병사 귀순 JSA 병사 초청해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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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 입고 참석한 이국종 "민관군 협력방어태세, 실제 상황 구현"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병사 귀순 사건을 겪은 JSA(공동경비구역) 권영환 소령과 병사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1일 권 소령과 포복을 통해 총상을 입은 북한 병사를 구해낸 송승현 상사와 노영수 중사 등을 직접 초청해 차담회를 갖고 "귀순 상황 때 아주 정확하고 침착하고 상황 관리를 한 덕분에 더 위험한 상황으로 번지지 않았다"며 "저도 예전에 판문점 도끼 만행 사건 때 미루나무 제거 작전에 참여한 적이 있어서 그쪽 지역이 얼마나 예민하고 위험한지 잘 안다"고 치하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군이 추격을 하면서 수십 발의 총알을 발사해 총알이 남쪽으로 넘어오기도 하고, 북한군 한 명은 경계선을 넘기도 하는 긴박한 상황이었는데 아주 지침대로 신속한 판단을 했다"며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신속하게 귀순한 북한군을 구출해 목숨을 살릴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동맹은 단순히 문서로 맺은 동맹이 아니라 피로 맺은 동맹"이라며 "지난 트럼프 대통령 방한 시 평택 미군기지를 함께 방문했었는데 매우 뜻깊었다. 그 때 JSA도 함께 갈 수 있었으면 JSA 근무 장병에게도 영광이 되었을 텐데 그 점은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귀순 병사를 치료한 이국종 아주대 외상센터 교수에 대해서도 "우리 외상센터가 인력이나 장비 면에서 열악한데도 실력 만큼은 세계 최고라는 점을 보여줬다"며 "다 함께 평화를 지켜내고 귀순한 북한 병사의 목숨을 구해낸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2015년 당시 아덴만 작전으로 부상을 입은 석해균 선장을 구해 명예해군 대위가 된 이국종 교수는 해군 소령 계급의 군복 차림으로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이 교수는 "제가 오늘 참석한 것은 외상센터장으로서가 아니라 대한민국 해군의 해양의료원 산하 부속기관으로 역할을 해왔고, 2003년부터 주한미군 의무처와 함께 협력기관으로 일을 해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한미동맹이 서류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외상센터를 축으로 주한미군과 한국해군이 2003년부터 같이 일해왔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며 "이번 기회에 민관군이 일치가 돼서 협력 방어태세가 실제 상황에도 구현될 수 있다는 점을 국민들에 말씀드릴 수 있게 돼 다행스럽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아덴만 작전에서 석해균 선장의 목숨을 구해낸 과정에서 지금의 중증외상센터가 출범하게 되었고, 북한 병사 귀순에서 중증외상센터의 현재를 돌아보는 계기도 만들어주셨다"면서 "중증외상센터가 1차적 외상치료에서만 그치지 않고, 트라우마까지 치료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문제까지 되어 있는지 살펴보라"고 배석자에게 지시했다.

미국측 대대장인 파머 중령은 "귀순한 북한 병사가 총상을 입고도 정말 빠르게 뛰었는데, 한국의 자유가 이끄는 힘이 그만큼 강했다고 생각한다"며 "여기 있는 의료진 덕분에 그 병사는 대한민국의 자유를 만끽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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