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KSV, '2017 롤드컵' 우승팀 삼성 갤럭시 인수

[아이뉴스24 박준영기자] '2017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우승팀 삼성 갤럭시가 KSV에 전격 인수됐다.

글로벌 e스포츠 기업 KSV(CEO 케빈 추)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팀 삼성 갤럭시를 인수했다고 1일 발표했다.

이번 인수로 KSV는 오버워치,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배틀그라운드에 이어 LOL까지 4개 종목에서 각각 우승 전력이 있는 팀들을 보유하게 됐다.

삼성 갤럭시는 2014년과 2017년 롤드컵을 우승한 경력이 있는 강팀이다. 이번 인수에는 케빈 추 CEO의 적극적인 인수 의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케빈 추 CEO는 "LOL은 명실공히 e스포츠 정점에 있는 종목이어서지난 여름부터 뛰어들 기회를 기다리고 있었다"며 "삼성 갤럭시의 실력과 롤드컵 우승의 기반이 된 최고의 팀워크가 인수를 결정한 가장 중요한 요소였다"고 말했다.

삼성 갤럭시의 주장인 '앰비션' 강찬용은 "KVS와 함께 LOL 국제무대에 설 수 있어 기쁘다"며 "훌륭한 코치진 및 선수들과 함께 앞으로도 우승 전력을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KSV는 삼성 갤럭시의 인수로 국내외 주요 e스포츠 대회에서 최고의 팀을 육성한다는 목표에 한발 다가서게 됐다고 자평했다. 중국 상하이 지사를 설립한 KSV는 세계 최고 수준의 마케팅 및 경영·관리(매니지먼트)를 제공하고 선수들이 안정적인 환경 속에서 최고의 성적을 내도록 투자를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KSV의 아놀드 허 CGO는 "KSV는 진정한 의미의 첫 글로벌 e스포츠 플랫폼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지난 수 개월간 한국 시장의 강점을 토대로 영향력을 키우고자 했다"며 "한국 e스포츠의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KSV를 발판삼아 더 많은 한국 팀이 세계 무대에서 기량을 펼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