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최신


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조이뉴스TV

민병헌 떠난 두산, 또다시 육성의 힘 발휘될까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민병헌 롯데 이적으로 전력 공백…정진호·조수행 등 백업 성장에 기대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두산 베어스가 프랜차이즈 스타 민병헌(외야수)을 떠나보냈다.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28일 민병헌과 4년 총액 80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민병헌은 2006년 두산 유니폼을 입으며 프로에 데뷔한 이후 12년 만에 잠실을 떠나게 됐다.

두산에서 민병헌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 않았다. 올 시즌 부상으로 한 달 넘게 결장하기도 했지만 123경기 타율 3할4리 14홈런 71타점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2013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하며 타격에 눈을 떴다는 평가를 받았다.

민병헌이 없었다면 두산이 2015, 2016 시즌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기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내년부터 민병헌은 없다. 두산은 3할 타율-두 자릿수 홈런-70타점 이상을 해줄 수 있는 우익수를 빼놓고 2018 시즌 구상에 들어가야 한다.

두산은 기존 자원들로 민병헌의 공백을 메운다는 복안이다. 외야의 한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선수들은 많다. 프로 7년차 정진호는 올해 데뷔 후 가장 많은 97경기에 나서 타율 2할8푼3리 5홈런 31타점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강력한 파워를 갖췄다고 평가받는 국해성과 빠른 발과 견실한 외야 수비 능력을 앞세운 조수행까지 있다. 내년 9월 경찰청에서 전역하는 정수빈까지 돌아온다면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두산은 주축 선수의 FA 이적이 잦았던 팀이다. 그러나 백업 선수들의 성장으로 공백을 최소화하면서 성적이라는 성과까지 모두 얻었다. 2015 시즌 이후 김현수(전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메이저리그로 진출했지만 이듬해 박건우의 급성장 속에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손시헌(NC 다이노스·2013년 FA 이적)의 빈자리는 김재호가, 최준석(롯데 자이언츠·2013년 FA 이적)의 공백은 오재일이 만년 유망주 껍질을 깨뜨리면서 자연스럽게 메워졌다.

두산이 내년 시즌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또 한 번 화수분 야구의 위력이 발휘돼야 한다. 민병헌의 이적 공백을 해결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민병헌 떠난 두산, 또다시 육성의 힘 발휘될까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