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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 디바이스 80% 호환 불가능…엣지 컴퓨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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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M 엠베드 클라우드 기능 확장해 관리 역량 대폭 올려

[아이뉴스24 김문기기자] IoT는 서로 다른 규격으로 인해 유지 관리가 쉽지 않다. 연결이 끊어지거나 해킹됐을 때의 위험성도 높다. 네트워크 연결과 보안이라는 두 가지 결점을 보완하기 위한 통합솔루션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ARM은 범용 산업 프레임워크와 엣지 컴퓨팅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ARM은 28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코엑스에서 'ARM 테크 심포지아 2017'을 개최하고 IoT 게이트웨어로 디바이스를 관리하는 엠베드 클라우드(Mbed Cloud) 기능을 확장했다고 밝혔다.

난단 나얌팔리 ARM 컴퓨팅프로덕트그룹 총괄부사장은 "지난 2년동안 있었던 주요 사례들,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를 공유해서 해킹을 당하거나 보안 카메라 CCTV가 해킹 당해 막대한 피해가 있었던 점을 살펴봤을 때 IoT의 보안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고 강조했다.

◆ IoT 게이트웨이 엣지 컴퓨팅 제시

IoT 확산을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관리 및 제어가 용이해야 한다. 하지만 많은 레거시 IoT 디바이스들은 모드버스(Modbus), BACnet 등과 같이 IP 호환이 불가능한 통신 프로토콜을 통해 연결된다.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80% 정도가 IP 호환이 불가능한 통신 프로토콜을 사용하는 IoT 디바이스다. 오는 2020년에도 약 76%가 IP 호환이 불가능하다는 전망이다.

로컬 유무선으로 연결된 디바이스와 클라우드를 잇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주는 것이 게이트웨이다. 일종의 가교 역할을 한다. 다만 대부분의 IoT 기기들은 제어를 위해 로컬 애플리케이션을 구동시킨다. 만약 게이트웨이에 오류가 발생하면 제조 생산라인이 멈추거나 풍력발전소가 중단되는 등 지역 운영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ARM은 기존 엠베드에 엣지 기능을 추가했다. 프로토콜 변환과 게이트웨이 관리, 엣지 컴퓨팅이 가능하게 해준다.

레거시 프로토콜과 IP 연결하기 위해서는 프로토콜 변환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스마트빌딩의 경우 조명에 사용되는 지그비와 HVAC 제어를 위한 BACnet, 온도 조절에 사용되는 모드버스 등의 엔트포인트가 있다. 엠베드 엣지는 비 IP로 구동되는 디바이스들을 연결해 IP 네트워크 상에서 통신할 수 있도록 한다. 결과적으로 엠베드 클라우드를 통해 해당 기기들을 탑재, 제어 및 관리할 수 있다.

또한, IoT 게이트웨이가 로컬 컴퓨팅 리소스를 갖출 수 있도록 돕는다. 클라우드에서 명령을 받을 필요 없이 게이트웨이가 직접 간단한 애플리케이션을 구동시킬 수 있다. 네트워크가 끊기더라도 피해를 최소화시킬 수 있다. 대부분의 원시 데이터가 클라우드를 거칠 필요가 없어진다. 비용과 보안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연결이 끊길 수 있다는 위험성을 보완하기 위해서 게이트웨이 관리 기능이 추가됐다. 문제에 대한 경고와 진단 등의 주요 기능을 제공한다. 경우에 따라 문제를 해결하기도 한다. 지속적인 게이트웨이 구성 백업을 통해 소프트웨어 오류 발생 시 기존 구성을 복원한다던지, 초기 상태로 복귀시킬 수도 있다.

◆ PSA 통해 보안 생태계 확립 강조

ARM은 범용 산업 프레임워크인 플랫폼시큐리티아키텍처(PSA)를 발표했다. 커넥티드 디바이스 보안을 위해 생태계의 협업을 강조했다.

난단 나얌팔리 부사장은 "범용 보안 프레임워크를 통해 좀 더 보안을 확보하고자 하는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파트너사들이 좀 더 보안 자원에 대해 신뢰할 수 있도록 오픈 레퍼런스를 공개함으로써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집중한다"고 설명했다.

ARM은 이미 1천억개 이상의 ARM 기반 칩을 출하했다. 오는 2021년까지 1천억개 추가로 출하할 예정이다. 생태계가 확대될 수록 보안의 중요성이 배가된다.

ARM은 PSA를 실현하기 위해 오픈소스 참조 구현 펌웨어를 제공할 계획이다. ARMv8-M 시스템을 기반해 개발 중이다. 이 소스코드는 내년 초 출시될 예정이다. 모든 운영체제에서 사용가능하다. 시장에서 검증된 ARM 엠베드 운영체제 최신 버전을 비롯해 모든 RTOS 및 소프트웨어 제휴사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신규 보안 IP 컴포넌트도 추가됐다. 트러스트존 크립토이일랜드는 보안 서브시스템 제품군이다. 스마트카드 수준의 보안을 목표로 한다. LPWA 통신, 스토리지, 자동차 등과 같이 높은 수준의 분리 및 보안이 요구되는 분야에 활용되는 크립토아일랜드-300부터 시작한다.

안전 디버그 채널인 SDC-600은 전용 인증 매커니즘을 탑재해 시스템 보안을 손상시키지 않고도 완전한 디버그 기능을 제공하도록 돕는다.

한편, ARM은 IoT 보안 선언을 통해 생태계 협력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나섰다. ARM은 커텍티드 세상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상호 신뢰를 촉진해야 하며, 사용자를 위한 사회적 계약 책임에서 면제되는 그 어떤 기업도 있을 수 없다고 선언했다. 보안은 업계 모두의 책임이며, 위기이자 기회라고 강조한 ARM은 고도화된 보안 지능은 IoT를 통해 확산돼야 한다고 지목했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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