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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골인·인생2막"…'막영애16', 잃어버린 공감 찾을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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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12월 4일 첫방송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막돼먹은 영애씨'가 벌써 16번째 시즌을 맞았다. 서른살 영애씨는 이제 마흔살이 됐다. 영애는 드디어 결혼에 골인, 인생 2막을 시작한다. 그럼에도 여전히 미로처럼 어렵고, 스펙터클한 인생, 우리의 영애는 행복할 수 있을까.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tvN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6'(이하 막영애)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연출을 맡은 정형건 PD와 출연 배우인 김현숙, 이승준, 라미란, 이규한, 고세원, 정지순, 윤서현, 정다혜, 송민형, 김정하 등이 참석했다.

'막영애'는 지난 2007년 4월 첫 방송된 이후 10년째 꾸준히 사랑 받고 있는 국내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다.

정형건 PD는 "뚱뚱한 여자의 사이다 B급 감성이 어필되서 지금까지 왔다.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배우들의 연기 케미인 것 같다"고 최장수 드라마의 공을 배우들에게 돌렸다.

김현숙은 "10년 전 대비 출연료를 많이 안 올렸다. 얇게 길게 가고 싶었다"고 웃으며 "여성이 주도하면서 자신의 이름을 걸고 드라마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는 것이 감사하다. 영애는 내 인생이다"고 작품에 의미를 부여했다.

김현숙은 '막영애' 시즌 1부터 영애 역할을 맡아 10년간 대한민국 직장인 노처녀의 애환을 때론 유쾌하고 때론 슬프게 표현해 왔다. '막돼먹은 영애씨'의 일등공신이기도 하다.

이번 시즌은 서른살 영애씨가 10년의 세월이 흘러 어느 덧 마흔이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올해 초 방영된 시즌15에서는 이영애의 임신과 더불어 이승준과 결혼을 허락 받는 장면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시즌 영애의 러브스토리는 어떤 변화를 맞을지, 매시즌 시청자들의 폭풍 공감을 자아냈던 직장 이야기는 어떻게 그려질지 많은 관심이 모아졌던 바.

'막영애16'에서는 영애와 승준이 드디어 결혼에 골인, 험난한 결혼생활을 헤쳐 나갈 것임이 예고됐다. 여전히 미로처럼 복잡하고 다사다난한 40세 영애씨의 사회생활과 임신, 결혼 생활 등 영애의 2막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정형건 PD는 "이번 시즌에서도 공감 스토리를 많이 들려줄 예정이다"라며 "이번 시즌은 수 년간 노처녀로 있던 영애가 드디어 결혼을 한다. 노처녀로 있던 이영애의 삶이 바뀌면서 새롭게 생기는 인간관계와 에피소드를 담는다. 영애의 정서를 밀도있게 다룰 것"이라고 이번 시즌의 방향성을 설명했다.

김현숙은 "이번 시즌은 설렌다. 인생의 2막을 열 수 있다고 할 만큼 큰 사건과 이슈가 많이 일어난다. 열심히 촬영을 했지만, 이번에는 특히 큰 변화가 있기 때문에 10년이나 됐지만 설렌다"고 말했다. 그는 "대본을 7회까지 봤다. 골수팬들이 좋아해주시던 쫀쫀한 스토리와 공감이 있다. 초심으로 돌아간다. 이번에는 진심으로 자신감이 있다"고 했다.

지난 시즌에 들어서는 영애의 연애과 결혼에 대한 '낚시'가 반복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잃기도 했다.

김현숙은 "시즌 15가 욕을 많이 먹었다. 댓글에 공감이 없었다. '저런 여자에게 꽃미남과 삼각관계를 이루는게 말이 되냐' '이제는 시집갈 때가 되지 않았냐'. 저희는 10년이 됐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함께 나이 들어간다고 한다. 본인들의 삶이 변했는데 그들이 보기에 영애의 삶은 계속 반복되고 답답해한다. 골수팬들이 영애의 인생에도 변화가 있길 바랐다"고 말했다. 이어 "영애씨의 삶은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시즌15에 시청자 불만 폭발했다. 시청자 의견도 수렴했다. 영애씨의 첫 모토가 평범한 여성이 직장 생활을 하는 에피소드를 많이 다뤘고, 노처녀 골드미스의 개념으로 왔다"라며 "큰 변화가 두렵기도 하다. 이제 더 이상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드디어 '영애의 남자'로 정착하는 이승준은 "영애가 많은 남자를 만나고 왔는데 저는 처음부터 끝까지 영애다. 마지막 여자가 영애라는 것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송민형은 "승준이 사위가 됐는데 딸 보내기가 아쉬웠다. 받아줘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장인이 승준이와 많이 부딪힐 것 같다. 서운한 감정이 있으면, 아버지는 쫄쫄 쫓아다니면서 간섭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김정하는 "시원섭섭하다. 사돈이 몸만 오라고 해서 저는 땡 잡았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김현숙 외에도 '막영애'는 반가운 얼굴들로 '업그레이드' 매력을 장착했다. '막영애'는 라미란과 정다혜, 고세원, 송민형, 김정하, 윤서현, 정지순, 스잘김, 이수민이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 출연한다.

라미란은 디자인팀 라부장에서 요구르트 배달원으로 분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또한 낙원사가 지성사로 바뀌고 윤서현과 정지순의 직급이 역전되는 등 직장에서도 새로운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전해졌다.

라미란은 "영애는 인생이 점점 나아지고 있는데, 라미란의 인생은 우여곡절이 많고 점점 힘이 드는지 모르겠다. 대본을 보면 한숨만 나온다. 많은 분들이 별다르지 않게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 안에서 희망과 용기를 주고싶다"고 말했다.

윤서현은 "이번 시즌 규모가 커지면서 저의 삶은 더 볼품이 없어진다. 낙원사의 멤버들 더 궁상맞고 허우적 될 수록 더 재미있다. 재미에 퀄리티가 있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수도 "지성사가 더 넓어지고 사람이 많아져서 초반에 볼거리가 많아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당부했다.

이번 시즌 새롭게 합류하는 얼굴들도 있다. 승준의 사촌동생으로 배우 이규한, 손수현이 등장, 영애의 삶에 새로운 사건을 가져다줄 것으로 보인다.

이규한은 "많은 분들이 캐스팅 된다고 할 때 고구마 삼각관계 아니냐고 했는데, 시댁 생활을 보여주지 않을까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전 작품에서 짝사랑을 많이 했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두 명이나 저를 좋아한다. 많이 기대하고 있다"고 말해 궁금증을 안겼다.

한편 '막돼먹은 영애씨'는 '이번 생은 처음이라' 후속으로 오는 12월4일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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