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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대표 선거 앞둔 한국당, 계파 정면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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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대표, 원내대표 경선 개입하나", 이종구 "대표에 예우 갖춰야"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자유한국당에서 또 다시 계파 파열음이 터져나왔다. 12월 15일로 예정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앞두고 홍준표 대표가 연일 친박을 공격하는 가운데 지도부 회의에서 공개적인 충돌이 일어난 것이다.

친박계로 분류되는 김태흠 최고위원은 2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표가 하루가 멀다하고 당내 갈등을 유발하고 듣기에 민망한 표현을 하는데 말씀을 신중히 할 것을 간곡히 말한다"며 "주말에 SNS에 올린 글을 보면 대표가 원내대표 경선에 개입한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소지가 있다"고 공세를 폈다.

김 최고위원은 "계파를 없앤다며 갈등을 야기할 수 있는 말을 하는 것은 자기모순"이라며 "당 대표가 당을 화합과 보수우파의 가치 재정립, 보수통합으로 가야 하는데 제대로 이뤄진 것 없이 오히려 역행으로 가는 것 아닌가 걱정"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최고위원은 "광역단체장도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된다. 이제는 문을 닫아서 들어올 수 없다는 말을 하기에 사당화 논란이 제기되는 것"이라며 "문재인 독재와 싸우는 것에 우파 세력의 힘을 모아도 벅차다. 화합의 정치와 보수 통합의 정치를 해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았지만, 이종혁 최고위원이 나섰다. 이 최고위원은 문재인 정권을 향해 "제1야당 대표를 더 이상 음해하고 모합하지 말라"면서 "당 내에도 한 말씀 드린다"고 화살을 안으로 돌렸다.

이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집권여당이 있지도 않은 일을 가지고 당 대표를 모략하고 음해하는데 이를 나서서 방어하는 당내 인사를 보지를 못했다"며 "대표의 정치적 수사를 막말이라고 폄하하기도 한다. 당내에서부터 대표에 대한 예우를 갖춰달라"고 말했다. 사실상 김 최고위원을 겨냥한 말로 보인다.

홍 대표는 25일과 26일 연이어 원내대표 선거를 언급하며 친박계에 대해 맹공을 퍼부었다. 홍 대표는 26일에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최근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사당화 운운 떠들면서 또다시 계파부활을 시도하는 못된 사람들이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박근혜 사당 밑에서 고위 공직과 당 요직을 다 차지하면서 전횡하던 사람들과 아무런 소신 없이 바람 앞에 수양버들처럼 흔들리던 사람들이 이제 와서 홍준표 사당화 운운하다니 가소롭기 그지 없다"며 "어느 신문 칼럼에서는 한국보수의 기생충이라는 말도 하고 있다. 자중하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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