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밤' 장항준 감독 "강하늘, 연기 재능 타고났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영화 '기억의 밤'의 장항준 감독이 배우 강하늘의 재능을 칭찬했다.

22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 '기억의 밤'(감독 장항준, 제작 ㈜비에이엔터테인먼트, ㈜미디어메이커)의 언론 배급 시사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장항준 감독과 배우 김무열이 참석했다.

영화는 납치된 후 기억을 잃고 변해버린 형 유석(김무열 분)과 그런 형의 흔적을 쫓다 자신의 기억조차 의심하게 되는 동생 진석(강하늘 분)의 엇갈린 기억 속 살인사건의 진실을 담은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다.

극 중 진석 역의 강하늘, 유석 역 김무열은 뮤지컬 무대에서부터 친분을 다져 온 관계다. 두 배우는 '기억의 밤'에서 형제 역을 맡으며 매끄러운 호흡을 자랑했다.

장항준 감독은 "두 사람과 일하기 너무 좋았다"며 "문성근, 나영희도 그랬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착한 사람들과 일하고 싶다. 안 까다로운 사람들과 일하고 싶다"고 덧붙인 뒤 "훌륭한 성품을 가진 인간의 가치는 무엇보다 소중하다 생각한다. 저도 더 좋은 품성을 나이 들수록 가지려 한다"고 알렸다.

김무열과 강하늘의 품성에 대해 칭찬한 감독은 "너무 훌륭한 품성의 두 배우와 함께 했다"며 "자신의 분량에 대한 욕심이 전혀 없이 정말 협업하는 자세로 편하게 작업했다"고 돌이켰다.

'동주'를 보며 강하늘의 연기에 감탄했었다고 밝힌 장 감독은 "강하늘은 선천적으로 타고났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예전에 '동주'를 보면서 '저 배우 누구냐. 진짜 멋있다. 진짜 잘한다' 생각했었는데 그런 부분들을 작업하며 여지 없이 느꼈다"고 밝혔다.

감독은 강하늘 캐스팅을 '동주'를 보며 결정했다고도 말했다. 그는 "'동주'를 보며 '언젠가 다음 작품을 저 배우와 꼭 해야지' 했었다"며 "거기서 느낀, 세포에서 나오는 것 같은 느낌 너무 좋았다"고 답했다.

'기억의 밤'은 오는 29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