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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봉업자' 손흥민, 만점 중앙 공격수 활약으로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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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도르트문트전 결승골 터트리며 2-1 승리 견인해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완벽하게 중앙 공격수로 자리 잡은 것을 재확인시켜주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골이다.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가 22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H조 조별리그 5라운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전에서 해리 케인과 손흥민의 골로 2-1로 이겼다.

4승 1무 승점 13점을 기록한 토트넘은 1위를 질주하며 16강 진출을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도르트문트(2점)는 토트넘을 이겼더라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10점)가 아포엘(키프로스·2점)을 6-0으로 완파해 16강 희망이 사라졌다. 아포엘과의 3위 경쟁에서 이겨 유로파리그(UEL)라도 가야 한다.

이날 백미는 손흥민의 결승골이었다. 그는 1-1 동점이던 후반 31분 델레 알리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넘어지며 연결한 패스를 중앙에서 잡아 오른발로 슈팅해 골망을 갈랐다.

'꿀벌 군단' 도르트문트에 자주 골을 기록해 '양봉업자'라는 별명을 얻은 손흥민에게 걸맞는 활약이다. 그는 이날 경기 전까지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에서 뛰며 각각 4골과 1골을 기록했다. 토트넘 이적 후에도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3골을 기록하고 있었다. 손흥민이 골을 넣은 경기에서 5승 1패를 기록해 전적도 나쁘지 않았다.

무엇보다 이날 손흥민이 중앙 공격수로 뛰며 넣었다는 점이 더 의미 있다. 손흥민은 올 시즌 초반 측면 공격수로 나섰지만, 벤치에 머무르는 시간이 더 많았다. 플랫3 수비를 가동하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전술 운용 아래 사실상 희생양이나 다름 없었다.

그러나 케인과 투톱으로 활약하면서 장점을 보이고 있다. 이날 골 외에도 전반 26분 후방 침투 패스를 잡아 발리 슈팅하는 등 전보다 더 적극적인 공격력을 보였다. 후반 16분 알리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를 따돌리고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A대표팀에서도 지난 10일 콜롬비아전과 14일 세르비아전에서 모두 중앙 공격수로 나섰다. 콜롬비아전에서는 두 골을 넣으며 재능을 증명했다. 손흥민은 중앙 공격수를 두고 "골대와 더 가까워져서 좋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대표팀에서 소속팀으로 복귀한 나흘 뒤인 지난 18일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후반 29분 교체로 나서 16분을 소화하며 숨을 골랐다. 소속팀으로 돌아온지 일주일 만인 도르트문트전에서 골맛을 보며 확실하게 컨디션을 회복했음을 알린 것도 고무적이다.

손흥민 스스로도 결정력을 증명하면서 어느 위치에 서더라도 충분한 경기력 증명이 가능함을 알렸다. 토트넘과 A대표팀에 손흥민이 재능을 어떻게 쓰면 되는지를 알려주는 중요한 한 판이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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