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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 성장세 김하성·박민우, '기대 UP 2018 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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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BC서 국제무대 경쟁력 입증…대표팀 세대교체 주축 자리 잡아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첫 출항에 나섰던 선동열호는 마지막 경기에서 쓰라린 패배를 맛봤다. 그러나 향후 몇 년간 대표팀 내야를 책임질 키스톤 콤비의 등장이라는 소득을 얻었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2017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일정을 마친 뒤 지난 20일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한국은 대회 기간 동안 3경기를 치렀고 1승2패를 기록했다. 16일 일본과의 개막전에서 7-8 패·17일 대만전 1-0 승·19일 결승에서 다시 만난 일본에 0-7로 완패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기간 동안 썩 만족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대만을 상대로 힘겹게 승리를 거뒀고 일본을 상대로는 실력 차이를 확인했다. 투·타 모두에서 일본에 밀렸다. 선 감독도 그부분을 인정했다.

그러나 빈손으로 돌아온 것은 아니다. 대표팀에서 4번타자로 나욌던 유격수 김하성(넥센 히어로즈)과 리드오프로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던 2루수 박민우(NC 다이노스)는 '선동열호'의 미래로 확실하게 자리 잡았다.

김하성은 이번 대회에서 11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으로 제 몫을 했다. 일본의 우완 에이스 야부타 가즈키(히로시마 도요카프)를 상대로 짜릿한 손맛을 보며 값진 경험을 얻었다. 일본과 결승전에서도 한국 타선에서 유일하게 제 역할을 했다. 한국 타선을 농락한 좌완 다구치 가즈토(요미우리 자이언츠)에게 호쾌한 2루타를 쳐내며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여기에 안정감 있는 유격수 수비까지 선보이며 공·수에서 핵심 역할을 해냈다.

박민우는 한국의 차세대 1번타자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10타수 4안타 3볼넷으로 3경기에서 7차례나 출루에 성공했다. 일본과 개막전에서 송구 실책을 범했지만 타석에서는 수비 실책을 만회할 수 있을 만큼 통통 튀었다. 그는 주루에서도 수차례 번뜩이는 센스를 보이며 일본과 대만 야수들을 괴롭혔다.

김하성과 박민우는 부상 등 변수만 없다면 내년(2018년) 인도네시아 팔렘방에서 아시안경기에서도 한국 야구대표팀의 주전 키스톤 콤비로 호흡을 맞출 가능성이 높다. '선동열호'는 이제 아시아경기대회를 시작으로 2019년 프리미어 12와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연달아 치러야 한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 타율 2할8푼1리에 20홈런 84타점 28도루로 '20-20 클럽'에 가입했다. 올 시즌에도 타율 3할2리 23홈런 114타점 16도루를 기록했다. 장타력을 갖춘 '100타점 유격수'로 거듭났다.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며 KBO리그를 대표하는 유격수로 인정받고 있다.

박민우도 마찬가지다. 지난 2015 시즌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3할 타율을 달성했다. 올 시즌에는 타율 3할6푼3리 3홈런 47타점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다시 경신했다. 김하성과 마찬가지로 해를 거듭할수록 한 단계 더 성장하고 있다.

선 감독은 세대교체와 성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노리고 있다. 하지만 선수 선발의 기준은 '실력'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선 감독은 귀국 직후 "내년 아시아경기대회부터는 그 시점에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는 선수를 선발할 것"이라며 기준을 제시했다.

김하성과 박민우는 올 시즌 성적과 국제대회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 아시아경기대회에 나설 최종 엔트리 승선을 노린다. 두 선수가 APBC에서 보여준 활약을 내년에도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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