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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장 선임 앞두고 '시끌'…외부인사 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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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추위, 17일 은행장 후보자격 요건 공개 예상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우리은행 차기 행장 선임을 두고 계파 갈등에 더해 내·외부 인사 찬반논란까지 불거지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르면 오는 17일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를 개최하고, 은행장 후보자 자격요건 선정 등 우리은행장 선임을 위한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임추위는 빠르면 오는 12월 초에는 행장을 최종 결정하고, 연말에 임시 주총을 개최해 최종 선임까지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우리은행장은 상업은행과 한일은행 출신 내부인사가 번갈아가며 맡아오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상업은행 출신인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두 번 연속으로 맡은 데다, 이 은행장의 사퇴 배경이 된 채용비리 의혹이 두 계파 간의 갈등에서 불거진 것이라는 점에서 이번 차기 행장 선임에는 복잡한 셈법이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한일은행 출신인 손태승 글로벌그룹장, 정원재 영업지원부문 겸 HR그룹장, 이동건 전 영업지원본부장 등이 내부 출신의 유력 행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 우리은행 행장 선임 당시에는 외부 인사를 받지 않고, 최근 5년간 우리은행과 우리금융지주의 전현직 임원 등 내부 인사로 후보를 한정했었다.

하지만 계파 갈등으로 우리은행 조직 시스템에 대한 문제가 불거진 만큼 이번에는 외부 인사를 투입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오갑수 글로벌금융학회장과 박영빈 전 경남은행장 등의 외부 인사가 계파에서 자유롭다는 점에서 가능성 있는 후보로 이름이 거론된다.

오 학회장은 금융감독원 부원장, 부원장보를 역임하고, 스탠다드차타드 금융지주 부회장, KB국민은행 사외이사 등을 맡아 국내외 금융에 두루 능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편 우리은행 노동조합은 외부인사가 행장으로 선임될 경우 '낙하산 인사'가 이뤄질 수 있다며 반대 의사를 표시한 상황이다.

우리은행 노조는 지난 13일 성명서를 통해 "올해 초 이 행장의 연임 당시 후보자의 자격을 내부인사로 한정한 것은 민영화된 우리은행의 독립경영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며 "독립경영의 필요성에 관한 우리은행 내외의 환경은 그때와 달라진 것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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