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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더 긴장해"…김경문이 돌아본 3번의 한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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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 부담감 말로 다 못해…선 감독과 선수들 잘할 것"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우리보다 일본 선수들이 더 긴장하는 게 보였다. 더 큰 부담감을 가지는 건 일본 쪽이다."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은 지난 6일부터 마산에서 진행되고 있는 팀의 마무리 훈련 지휘에 여념이 없다. 1.5군급 선수들의 기량 확인과 함께 내년 2월 스프링 캠프 준비로 분주하다.

하지만 정신없는 와중에도 틈틈이 2017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대표팀 소식은 챙긴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는 NC 소속 선수(투수 이민호·장현식·구창모, 내야수 박민우, 외야수 김성욱) 5명이 포함돼 있다.

김 감독은 지난 13일 마무리 훈련이 끝난 뒤 "대표팀 평가전을 모두 다 지켜보지는 못했지만 우리 팀 코치들로부터 중간중간 보고는 받고 있다"며 "대표팀에 가있는 선수들 모두 열심히 잘하고 있을 거라고 믿는다. 이번에 대표팀을 한 번 다녀온 게 앞으로 야구 인생에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제자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하지만 대표팀의 첫 경기가 한일전이라는 점에서 자칫 선수들이 지나친 긴장을 하지 않을까 우려했다. 대표팀은 16일 일본과 대회 개막전을 치른다.

김 감독은 "대만전을 먼저 하고 나서 일본과 경기를 하면 아무래도 몸이 좀 풀려서 더 좋았을 것 같다. 나도 대표팀 감독을 맡아봤지만 한일전은 부담감과 압박감이 상상을 초월한다"면서도 "우리 선수들의 기량이 결코 나쁘지 않다. 무엇보다 선동열 감독은 경험도 많고 뛰어난 지도자다.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라고 믿는다"고 덕담을 건넸다.

김 감독은 두산 사령탑을 맡고 있던 지난 2007년 베이징 올림픽 야구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됐다. 그해 12월 대만에서 열린 올림픽 예선에서 일본에 3-4로 석패하며 고개를 숙여야만 했다. 하지만 이듬해 본선 풀리그에서 5-3으로 일본을 꺾으며 설욕에 성공한 뒤 준결승에서 다시 한 번 일본을 6-2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는 쿠바를 3-2로 누르고 야구 종목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 감독은 "우리도 한일전이 부담스럽고 긴장되겠지만 일본이 우리보다 더 긴장할 것이다. 대표팀 감독으로 3차례 일본과 붙어보니 그런 부분들이 눈에 보였다"며 "우리 선수들이 죽기살기로 달려드는 것도 있지만 일본 역시 한국에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다. 우리가 조금만 더 차분하게 경기에 임하면 좋은 승부가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김 감독은 마지막으로 "대표팀 감독은 정말 어렵고 힘든 자리다. KBO에서 잘 지원해주겠지만 야구인 모두가 선 감독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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