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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폼' 장현식, 자신만의 방식대로 던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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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바 감독이 직접 "독특한 폼"이라 지칭한 폼으로 일본 제압해라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아직 떨리진 않네요"

장현식(NC 다이노스)은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훈련을 마친 후 라커룸으로 들어가던 도중 취재진에게 이렇게 말했다.

16일 2017 ENEOS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개막전 일본과 경기에 선발로 맡겨진 그였지만 긴장하는 기색은 없었다. 그는 "정규리그에서처럼 던지고 싶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운명의 일본전에 선발로 내정된 이유는 자명했다. 한국 투수 가운데 일본의 빠른 기동력을 견제할 수 있는 최고의 투수로 떠올랐기 때문. 선 감독은 "장현식이 우리 투수들 가운데 가장 컨디션이 좋고 슬라이드 스텝도 좋다"면서 "자신감을 가지고 던진다면 6이닝까지는 끌고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장현식의 어깨에 힘을 불어넣었다.

장현식은 도쿄돔에 편안함을 느끼고 있었다. "고척돔보다 괜찮을 것 같다. 딱딱한 마운드를 싫어해서 (여기가 더)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본 데일리스포츠 기자는 이에 대해 "멘탈이 강한 선수인 것 같다"고 평했다.

단지 멘탈만 강한 것은 아니다. 그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지닌 선수다. 이날 기자회견에선 이나바 아쓰노리 일본 감독이 장현식을 염두에 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나바 감독은 "선동열 감독이 워낙 좋은 투수였지 않나. 때문에 투수들이 그에게 잘 배워 좋은 투수들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요한 건 그 다음 말이었다. 그는 "독특한 폼으로 던지는 투수들이 있어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을 것"이라고 했다.

이 발언은 장현식의 독특한 와인드업 동작 때문이다. 그는 힘을 모아 공을 던지는 투구 폼을 가지고 있다. 시간이 걸리지만

선 감독은 "독특한 폼이다. 힘을 앞세워서 던지는데 와인드업을 하니까 아마 그런 부분을 보고 그렇게 표현한 것이 아닌가 싶다"라고 말했다.

"일본도 최근에는 와인드업을 거의 하지 않는다. 7~80년대 일본의 폼인 셈"이라며 껄껄 웃은 선 감독이었지만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은 장현식을 높게 평가했다. 선 감독은 "폼은 본인이 많은 시도를 했을 것이다. 맞고, 안 맞고를 스스로 찾아가면서 굉장히 독특한 와인드업을 하게 된 것 같다"고 장현식을 면밀히 분석했다.

그러면서 "일본 선발인 야부타 가즈키(히로시마 도요 카프)도 잘 던지는 선수이지만 현식이도 힘이라면 이에 못지 않다. 자기 공만 던지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야부타는 올 시즌 15승 3패로 일본 프로야구 승률왕을 차지한 선수. 평균자책점도 2.58로 좋았다. 그런 선수를 상대로 주눅들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파란을 일으킬 수 있다. 자신만의 스타일을 유지하는 것이 이날 장현식의 가장 큰 과제다.

조이뉴스24 도쿄(일본)=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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