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적폐청산 연대, 신뢰와 존중부터"

[아이뉴스24 윤용민기자]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제시한 적폐청산 연대와 관련해 "막상 문재인 정부는 일방적으로 야당의 협조만 요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김이수 헌법재판관이나 홍종학 후보자 등 청와대의 인사실패 책임을 국민의당 탓으로 돌리고, 필요할 때만 협치를 운운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청와대는 지난 6개월간 인사, 정책, 예산 등 국정 전분야에서 어떠한 사접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국정을 운영하고 있다"며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한 방송법 개정안을 방치하고 개혁연대를 말하는 건 모순 중의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국민의당은 정부의 성공을 위해 어떤 협력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필요할 때만 협치 운운하지 말고, 협치와 연대를 말하기 앞서 우선 신뢰와 존중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에 정책위의장·원내수석부대표 등이 참여하는 '2+2+2 회동'을 제안하며 이른바 '적폐청산' 연대 구성을 요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