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공모가 3.5만원 확정…경쟁률 536.68대 1

[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종합 드라마 스튜디오 '스튜디오드래곤(대표 최진희)'의 공모가가 3만5천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 9일~10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최종 공모가를 희망 밴드의 최상단인 3만5천원으로 확정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의 희망밴드는 3만900원~3만5천원 사이였다.

이에 따라 스튜디오드래곤의 총 공모 금액은 2천100억원이 될 전망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약 9천813억원으로 상장 시 코스닥 시총 상위주 대열에 합류하게 된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총 903개 기관이 참여해 단순경쟁률 536.68대 1을 기록했다. 가격 미제시 건을 제외, 참여 수량의 99.9%가 밴드 상단인 3만5천원 이상에 몰렸으며 의무보유 확약 비율은 32.1%에 달했다.

상장을 주관한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많은 기관투자자들이 스튜디오드래곤의 제작 역량과 견고한 수익 구조에 기반한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상장 후 아시아와 미주 지역을 중심으로 현지화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회사 측 관계자는 "글로벌 제작사 및 플랫폼 등과 공동 제작, 유통 채널 확대 등을 통해 성장을 가속화할 예정"이라며 "특히 최근 한중 관계의 해빙으로 중국 시장 내 성장이 이뤄질 것"을 기대했다.

최진희 스튜디오드래곤 대표는 "스튜디오드래곤의 성장 잠재력을 믿고 수요예측에 참여해주신 기관투자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핵심 크리에이터 및 국내외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메이저사와 협업을 확대하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스튜디오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한편 스튜디오드래곤은 16일~17일 청약을 거쳐 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