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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용 자원 많아진' 신태용호…내부 경쟁 체제 확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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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거 절실함에 해외파 시너지 효과 극대화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신태용호가 콜롬비아, 세르비아 2연전을 통해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경쟁력을 시험했다. 23명을 소집해 골키퍼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을 제외한 전원을 투입하며 완전체 대표팀의 전력을 시험했다.

각 포지션마다 경쟁 체제를 확보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우선 최전방 공격진의 경우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측면에서 중앙으로 이동해 플랜B 역할을 충실하게 소화하면서 전술 다양성을 높였다.

손흥민이 중앙에서 역할을 해주면서 부상으로 뽑히지 않는 황희찬(잘츠부르크)이나 예비 명단으로 밀렸던 김신욱(전북 현대)에게는 상당한 자극제다. 황희찬의 경우 신태용 감독이 2016 리우 올림픽에서 쏠쏠하게 활용했던 자원이다. 저돌적이고 힘이 있어 A대표팀에서 제대로 활용하고 싶은 욕심이 컸다.

196㎝의 장신 김신욱은 세르비아처럼 힘과 높이로 압박하는 팀에 적격이다. 전방에 높이가 있다는 점은 손흥민이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음을 확인시켜준다. 이정협(부산 아이파크)도 나름대로 콜롬비아전에서 잘 움직였고 석현준(트루아)이 소속팀에서 경기 감각을 잘 쌓는다면 언제라도 신 감독의 부름을 받을 수 있다.

공격 2선은 권창훈(디종FCO), 이재성(전북 현대)이 좌우 날개로 쏠쏠하게 활용됐다. 직선적이고 탄력이 있는 패스와 공간 이동이 일품인 권창훈과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상대의 뒷공간을 깨는 이재성의 곡선적인 플레이가 섞이면서 폭발력을 보여줬다.

이들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세우면 효과가 더 극대화된다. 멀티플레이어 능력이 좋은 자원들이라 손흥민 이동의 연쇄효과를 2연전을 통해 증명한 셈이다. 선발되지 않았지만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이 정상 기량을 회복한다면 그야말로 대표팀 내 최대 포지션 경쟁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12월 동아시안컵에서 뛸 가능성이 있는 이명주, 윤일록(이상 FC서울), 황일수(옌볜 푸더), 김보경(가시와 레이솔) 등이 선발돼 능력을 증명한다면 더욱 빡빡한 싸움이 예상된다. 내년 3월 A매치 명단 발표를 가슴 졸이며 기다리는 선수들이 많아지게 됐다.

기성용(스완지시티)을 축으로 하는 중앙 미드필더는 상대팀에 맞는 포지션 파트너를 확인했다. 개인 능력이 좋은 남미 팀에는 고요한(FC서울), 장신과 힘이 있는 유럽는 정우영(충칭 리판)의 능력을 봤다.

기성용이 빠지는 동아시안컵에는 주세종(FC서울), 권경원(톈진 취안젠)의 선발 여부를 주목해봐야 한다. 이들은 소속팀에서 기성용의 역할을 맡고 있다. 플랜A의 부재에 대비한 플랜B 육성이 된다면 반가운 일이다.

수비는 좌우 측면 요원들이 정착하는 분위기다. 왼쪽에 김민우(수원 삼성), 김진수(전북 현대)가 있고 오른쪽에 최철순(전북 현대)이 붙박이 역할을 했다. 김창수(울산 현대), 오재석(감바 오사카) 등도 잠재적 자원이다.

중앙 수비도 김민재(전북 현대)가 부상에서 돌아온다면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장현수(FC도쿄)에 권경원, 정승현(사간 도스) 등과 로테이션이 가능하다. 골키퍼는 조현우(대구FC)의 등장으로 전국시대가 열렸다. 이들 대다수가 동아시안컵에 나서서 실력을 보여준다면 고민했던 대표팀의 선수층은 어느 정도 보완이 될 것으로 보인다.

K리거의 경쟁력 향상은 대표팀에 큰 힘이다. 주장 기성용은 "이번 2연전에서 K리거의 역할이 중요했다. 지난 10월 유럽 평가전과 비교해 팀다운 팀이 된 것 같다. 보다 책임감이 생긴 것 같고, 자신의 팀이라는 생각을 가진 것 같다. 한 발 더 뛰고, 경기를 뛰지 않더라도 응원을 열심히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선수단 내 단합과 공정한 경쟁이 이어진 것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조이뉴스24 울산=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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